[사설] 농작물·어종 변화 능동적 대응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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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온난화에 따른 기후 변화가 강원지역 농어업의 지형을 바꾸고 있습니다.
기후 변화는 온난화에 따른 어종과 작물의 영향뿐 아니라 폭염, 폭우, 한파 등 이상 기후로 인한 농어업 피해로 이어집니다.
기후 변화와 관련한 산업 변화는 동해안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기후 변화는 농산업에 지대한 영향을 주는 변수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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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온난화에 따른 기후 변화가 강원지역 농어업의 지형을 바꾸고 있습니다. 동해안에서 잡히는 주요 어종이 변화해 수산업의 판도가 달라지고 있습니다. 또한 사과의 주산지가 경북에서 충북으로 옮겨갔고, 양구 등 도내 농촌으로도 북상하는 추세입니다. 기후 변화는 온난화에 따른 어종과 작물의 영향뿐 아니라 폭염, 폭우, 한파 등 이상 기후로 인한 농어업 피해로 이어집니다. 온난화와 이상 기후에 대한 대응이 농수산업의 미래를 좌우할 전망입니다. 산업을 보호하고 위험을 최소화하는 정책을 고민해야 할 시기입니다.
기후 변화와 관련한 산업 변화는 동해안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강원도 대표 어종이 오징어에서 난류성 어종인 방어로 바뀌고 있습니다. 지난해 오징어 어획량은 3504t으로 전년도 6035t의 58%에 불과했습니다. 올해 10월 기준 오징어 어획량은 1171t으로 2021년의 19.5%에 그쳤습니다. 반면 방어 어획량은 2021년 3404t에서 2022년 6112t으로 180% 늘었습니다. 어획량 순위도 뒤바뀌었습니다. 2021년도 어획량 1위였던 오징어는 지난해 방어에 자리를 내주고, 3위로 내려앉았습니다. 오징어 어획량이 감소한 것은 중국 어선의 남획과 기후 변화 등 주원인이 있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수산업뿐만 아니라 농업에도 변화의 조짐이 일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작목은 사과입니다. 양구는 기후 온난화 등으로 사과 주산지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경북지역에서 사과 농사를 했던 농업인들이 양구로 이주해 사과를 기르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들은 전국 각지를 둘러보고 양구를 정착 대상지로 정했습니다. 사과는 일교차가 커야 단맛과 빛깔을 좋게 하는 성분을 축적합니다. 또한 충분한 일조량이 있어야 과실의 크기를 키울 수 있습니다. 그동안 주산지로 알려진 대구나 영천 등 경북 일대는 더 이상 최상의 사과를 생산할 만한 여건이 아니어서, 양구 등 도내 각지에서 사과 재배를 하고 있습니다.
기후 변화는 농산업에 지대한 영향을 주는 변수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이제는 현장 농어가에만 산업의 미래를 떠넘길 상황이 아닙니다. 정부와 도, 지자체는 기후 변화에 따른 유불리를 예측해 주력 어종과 농작물을 선택할 필요가 있습니다. 기후 변화는 위기이자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농수산업의 미래를 전망하고 전략적인 정책 접근을 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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