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민 곁에서 ‘의료사각 해소·희소병 치료’ 빛나는 활약

[2023 강원인술대상]

▲ 2023 강원인술대상 심사위원회가 이달 초 강원도민일보 소회의실에서 열렸다.

올해로 4회째를 맞이하는 2023 강원인술대상 수상자가 결정됐다. 공공의료 인프라 붕괴가 현안으로 대두된 이때 강원인술대상 수상자들은 지역의 의료공백 해소를 위해 묵묵히 헌신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의료 취약지를 주저 않고 찾아가고 희소병 환자들의 친구를 자처했다. 의료서비스 개선은 물론 지역사회 도움이 필요한 곳이라면 언제나 이들이 달려갔다. 강원도민일보와 강원특별자치도는 강원도내 의료진들의 헌신을 기리기 위해 2023 제4회 강원인술대상을 진행, 5팀의 수상자와 수상기관을 선정했다. 2023 강원인술대상 심사위원회(위원장 이영욱 강원특별자치도의회 교육위원회 부위원장)가 심사한 부문별 공적을 싣는다.
 

대상 한국건강관리협회 강원도지부

▲ 대상 수상기관 한국건강관리협회 강원도지부

▲ 박철호 본부장

지역사회 나눔실천 지속 공공의료복지 앞장
장애인 차량 지원·연탄배달 봉사 등
사회공헌 인정기관 2년 연속 선정

 

한국건강관리협회 강원도지부(본부장 박철호)는 전국 시·도에 위치한 건강증진의원 16개 지부 중 하나로 강원도민의 건강 확인과 증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비영리 공익의료기관으로서 역할을 다하기 위해 지역 사회공헌 활성화에 힘쓰며 정기적인 봉사활동을 펼쳤다.

장애인특화차량지원, 연탄배달 봉사, 건강 환경 가꾸기, 아동세탁차량 봉사, 자매결연 마을 후원 및 농작물 수확 봉사, 정기적 헌혈 활동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통해 지역 내 선한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이런 활동을 인정받아 보건복지부와 한국사회복지협의회가 공동으로 주관하는 지역사회공헌 인정제에서 2022년에 이어 2023년에도 인정기관으로 선정됐고, 제17회 전국노인자원봉사 대축제에서는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받기도 했다. 의료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만 65세 이상 어르신 건강검진 비용 10% 감면정책과 시설 입소 노인·장애인, 국가유공자, 보훈가족, 법무부 소년원 및 보육원 거주 아동·청소년 등을 대상으로 사회공헌 건강검진을 실시하고 있다.

군 금연지원서비스사업을 통해 흡연습관이 형성되는 20세 전 후 군인·의경을 대상으로 금연 교육 및 지원을 진행해 자발적인 금연 실천을 유도하고 있다.

의료인 강윤구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소아청소년과장

▲ 강윤구 과장

강원 당원병 관리 구축점 역할 건강증진 헌신
전국 환자 250여명 중 110명 치료 병행
매년 4000건 이상 온라인 상담 등 최선

 

강윤구 연세대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소아청소년과장은 지난 2019년 조교수로 근무를 시작하면서 당시 한 명도 없던 당원병 환자를 현재 110명까지 진료하는 등 강원도 뿐 아니라 전국의 당원병 환자의 건강증진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은 2019년 3월 희귀질환센터를 개소해 운영하고 있으며 여러 임상과 전문의들이 함께 참여하는 다학제 진료도 제공하고 있다. 전국에 등록된 당원병 환자 250여 명 중 110명을 강윤구 교수가 관리하고 세심한 치료를 병행하는 등 강원도를 당원병 관리의 구축점으로 만드는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 많은 사람들에게 당원병이라는 질환을 알리기 위해 언론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고 카카오톡 플러스채널을 통해 매년 외래와 입원을 제외하고 4000건 이상의 상담을 진행하기도 했다.

의료인 손은진 한림대학교춘천성심병원 간호부장

▲ 손은진 간호부장

37년 경력 베테랑, 간호사 근무환경 개선 이바지
코로나 중증환자 전담병원 운영 기여
춘천시간호사회장 활동 등 권익 향상
 

손은진 한림대학교춘천성심병원 간호부장은 지난 1986년 간호대학 졸업 후 약 37년간 한림대춘천성심병원에 재직하며 내과 및 외과 병동과 응급실, 간호행정 파트에서 탁월한 업무 능력과 리더십을 발휘하고 있다. 간호교육 책임간호사와 병동 및 특수부서의 수간호사, 간호팀장을 거쳐 2014년 간호부장 임명 후에도 간호교육 및 병원 간호사 근무환경과 처우 개선에 이바지하고 있다. 2019년부터 시작된 코로나19 위기상황에서는 중증환자 전담병원 운영에 앞장서 호흡기내과 병동 전체를 음압 격리시설로 변경, 환자의 적극 수용과 안전한 진료 환경 조성 및 지원을 통해 현재까지 효과적으로 병동을 운영했다.

춘천시간호사회장, 강원도간호사회 제2부회장, 강원도 병원간호사회 부회장, 춘천시 간호사 대표로 춘천시민주권 위원 등으로 활동하며 간호현장을 지키고 다양한 분야에서 간호사의 목소리를 내며 전문직 간호사의 권익을 향상시켜왔다.
 

의료기관 평창군보건의료원

▲ 의료기관 부문 수상기관 평창군보건의료원

▲ 박건희 원장

도내 보건기관 최초 원격협진 추진 의료취약지 해소
정선군 협력 디지털 기술 기반 시스템
1차의료 책임·노인건강 특화사업 성과

평창군보건의료원(원장 박건희)은 지난 1989년 기존 보건소에서 지역의 1차의료를 책임지는 보건의료원으로 전환해 종합외래과 응급실을 운영, 평창군의 의료취약지 해소를 위해 힘쓰고 있다.

보건의료원 전환 초기에는 수술실, 분만실, 중증치료실, 산부인과, 마취통증의학과 등 다양한 진료 업무를 수행하였고 현재는 진료업무 대행의사를 채용하는 등 지역 주민의 1차 진료서비스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고령화 시대의 노인건강을 위한 평창군 특화사업, 다양한 IoT시범 사업, 스마트 건강관리, 보건의료기관 시설개선 및 인프라 구축 등으로 지역사회의 건강수준 향상에 지속적으로 기여하고 있다. 특히 의료취약지인 평창군과 정선군이 협력해 도내 보건기관에서는 최초로 디지털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원격협진 시스템을 기획·추진하고 있다.

평창보건의료원의 특화 사업으로 지난 2014년부터 전국 최초로 시작한 노쇠예방관리사업은 지역 어르신들의 근감소증 예방과 건강문제 해결에 큰 도움이 됐고, 국내외 학술지에 성공적인 사례로 소개됐다. 김정호

보건직 공무원 사정옥 춘천시보건소 보건운영과 주무관

▲ 사정옥 주무관

전공의 육성수당 지원사업 ‘의료공백 최소화’ 기여
환자 민원해결 최선 공직자 모범사례
의료인력 이탈 방지 사업 등 적극 실시

 

사정옥 춘천시보건소 보건운영과 주무관은 춘천시보건소에서 의료기관 관리 업무를 맡아 병의원 350곳을 정기·수시 점검, 의료법 준수에 기여하고 있다.

국민신문고, 전화, 방문으로 접수된 민원을 성실히 처리해 의료기관을 이용하는 환자의 불합리한 점을 해결해주고 의료 안전 사각지대 해소에 힘을 보탰다.

필수진료과 전공의 육성수당 지원사업과 소아중환자 전담 전문의 인건비 지원사업 등 수도권으로 향하는 지역 의료인력의 이탈을 막고 지역 내 필수의료서비스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사업을 적극 실시, 지역 주민의 건강증진을 위해서도 힘쓰고 있다. 매번 성실하고 책임감 있는 자세로 업무에 임하며 의료기관 관리 업무에 최선을 다해 다른 공직자의 모범이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