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불응 끝 첫 검찰 조사서 진술 거부…"다신 부르지 말라"

정원일 2023. 12. 26. 23:3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의 정점으로 지목돼 구속된 송영길 전 대표가 검찰의 소환 요구에 불응 끝에 26일 처음으로 출석했다.

송 전 대표는 이날 조사에서 진술거부권을 행사하며 검찰에 "다시는 부르지 말라"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에 관여한 혐의를 받는 송영길 전 대표가 18일 오후 서울 서초구 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친 후 법원을 나서고 있다./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의 정점으로 지목돼 구속된 송영길 전 대표가 검찰의 소환 요구에 불응 끝에 26일 처음으로 출석했다. 송 전 대표는 이날 조사에서 진술거부권을 행사하며 검찰에 “다시는 부르지 말라”고 밝혔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최재훈 부장검사)는 26일 오후 2시부터 5시30분께까지 약 3시간30분가량 서울구치소에 수감된 송 전 대표를 불러 조사했다.

송 전 대표 측 선종문 변호사는 조사 종료 후 언론 공지를 통해 "송 전 대표는 검사의 신문 모두에 대해 헌법상 보장된 진술거부권을 행사했다"며 "무기 평등원칙에 따라 판사가 주재하는 공판 과정에서 성실히 답변하겠다고 밝혔다"고 밝혔다.

아울러 송 전 대표는 김건희 도이치모터스 사건, 검찰 특수활동비 논란 등을 언급하며 “훨씬 중대한 사건을 왜 수사하지 않느냐”고 항의했다고 한다.

이어 송 전 대표는 조사를 마치고 나오면서도 수사팀에 "다시는 부르지 말라”고 밝힌 것으로 파악됐다.

당초 검찰은 이날 오전 10시 송 전 대표의 출석을 요구했지만 송 전 대표의 불응으로 조사가 불발됐다. 그러나 이후 송 전 대표는 태도를 바꿔 검찰에 출석했다.

송 전 대표 측은 이날 출석 전 자필 입장문을 통해 “오늘 14시에 검찰에 출정해 진술거부권을 행사하고 기소될 때까지 더 이상 검찰의 소환에 응하지 않기로 했다”고 예고했다
이어 “윤석열 정권의 사유화된 검찰의 정치보복 수사에 맞서 흔들지 않고 싸워나가겠다”고 밝혔다.

송 전 대표의 1차 구속 기한은 오는 27일 만료된다. 검찰은 내달 6일까지 송 전 대표의 구속 기한을 내달 6일까지 한 차례 더 연장한 뒤 기소할 것으로 보인다.

Copyright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