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불응 끝 첫 검찰 조사서 진술 거부…"다신 부르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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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의 정점으로 지목돼 구속된 송영길 전 대표가 검찰의 소환 요구에 불응 끝에 26일 처음으로 출석했다.
송 전 대표는 이날 조사에서 진술거부권을 행사하며 검찰에 "다시는 부르지 말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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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의 정점으로 지목돼 구속된 송영길 전 대표가 검찰의 소환 요구에 불응 끝에 26일 처음으로 출석했다. 송 전 대표는 이날 조사에서 진술거부권을 행사하며 검찰에 “다시는 부르지 말라”고 밝혔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최재훈 부장검사)는 26일 오후 2시부터 5시30분께까지 약 3시간30분가량 서울구치소에 수감된 송 전 대표를 불러 조사했다.
송 전 대표 측 선종문 변호사는 조사 종료 후 언론 공지를 통해 "송 전 대표는 검사의 신문 모두에 대해 헌법상 보장된 진술거부권을 행사했다"며 "무기 평등원칙에 따라 판사가 주재하는 공판 과정에서 성실히 답변하겠다고 밝혔다"고 밝혔다.
아울러 송 전 대표는 김건희 도이치모터스 사건, 검찰 특수활동비 논란 등을 언급하며 “훨씬 중대한 사건을 왜 수사하지 않느냐”고 항의했다고 한다.
이어 송 전 대표는 조사를 마치고 나오면서도 수사팀에 "다시는 부르지 말라”고 밝힌 것으로 파악됐다.
당초 검찰은 이날 오전 10시 송 전 대표의 출석을 요구했지만 송 전 대표의 불응으로 조사가 불발됐다. 그러나 이후 송 전 대표는 태도를 바꿔 검찰에 출석했다.
송 전 대표 측은 이날 출석 전 자필 입장문을 통해 “오늘 14시에 검찰에 출정해 진술거부권을 행사하고 기소될 때까지 더 이상 검찰의 소환에 응하지 않기로 했다”고 예고했다
이어 “윤석열 정권의 사유화된 검찰의 정치보복 수사에 맞서 흔들지 않고 싸워나가겠다”고 밝혔다.
송 전 대표의 1차 구속 기한은 오는 27일 만료된다. 검찰은 내달 6일까지 송 전 대표의 구속 기한을 내달 6일까지 한 차례 더 연장한 뒤 기소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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