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둥이 vs 외동이, 학교 성적은 누가 더 높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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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이 형이나 누나, 오빠, 언니가 많은 집 막내인데 학교 성적이 유난히 뛰어나다면 스스로를 자랑스러워할 만하다.
다자녀를 둔 집과 한두명의 자녀를 키우는 집에서 자라난 아이들은 인지능력에 통계적 차이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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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이 형이나 누나, 오빠, 언니가 많은 집 막내인데 학교 성적이 유난히 뛰어나다면 스스로를 자랑스러워할 만하다.
다자녀를 둔 집과 한두명의 자녀를 키우는 집에서 자라난 아이들은 인지능력에 통계적 차이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또 아이가 많은 집에서도 첫째나 둘째의 인지능력이 막내와 차이가 나는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형제 많은 집의 아이들이 사회성과 성격은 외동이에 비해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웨이신 유 미 UCLA 사회학과 교수와 호프 쉬 얀 메릴랜드대학교 사회학 박사과정생은 미 노동통계국에 등록된 여성 6283명의 자녀들의 30년간 인지발달 정도를 추적했다. 어머니들의 협조를 받아서 자녀들에게 표준화된 어휘력 테스트를 받도록 하고, 어머니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를 통해 자녀의 행동을 주기적으로 평가했다. 연구진은 특히 반사회성, 불안, 과잉행동, 의존성, 적대적 행동이 있는지 관찰했다. 연구진은 국제학술지 '세이지저널(Sage Journals)'에 관련 논문을 발표했다.
그 결과 아이가 많은 집의 아이들이 적은 집보다 평균 인지 능력이 떨어진다는 종전의 통념이 맞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특히 자녀가 많은 집의 형제자매들 중에서도 맏이나 둘째보다는 셋째나 넷째로 내려갈수록 인지 점수가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 결과 늦게 태어난 자녀는 형이나 누나, 오빠나 언니가 같은 나이일 때보다 인지 점수가 낮았는데, 이는 자녀가 많아질수록 부모가 자녀의 발달에 더 적은 시간을 할애해서 지적 자극을 적게 한 영향이 있다고 연구진은 분석했다. 또한 먼저 태어난 자녀의 경우에도 동생들이 늘어날수록 인지 점수가 나빠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먼저 태어난 자녀가 동생이 태어날수록 부모의 관심을 크게 읽는 만큼 인지 점수에 가장 큰 타격을 받는다"고 밝혔다. 이어 "가족이 늘어날수록 부모가 투입할 수 있는 리소스가 점점 제한되기 때문에 셋째나 그 이후 태어난 자녀는 없어도 살 수 있지만 있으면 더 좋은 비필수적인 자원을 거의 받지 못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인지 발달은 타격을 입지만, 아이들의 행동은 대가족일수록 더 나은 것으로 평가됐다. 다만 이는 주로 셋째나 그 이후 태어난 자녀에 해당됐다. 첫째와 둘째의 경우 형제자매가 생기면서 부모의 관심을 덜 받게 되다 보니 행동에 문제를 보이는 경우가 상대적으로 더 있었다.
연구진은 "많은 형제자매들과 자라난 막내는 적어도 어머니들의 평가에 따르면 확실히 사회성과 성격은 더 나은 경우가 많다"면서 "또 한가지 기억할 만한 것은 외동이들이 인지나 행동 발달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생각하는 이들이 있지만 데이터 분석결과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분석이 가족 규모가 아동의 인지 능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학문적 논쟁을 해결했다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이준기기자 bongchu@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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