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저출산, 다른 차원 고민해야...국민 숨소리 놓치지 말라"
尹 "저출산, 다른 차원 고민해야"…근본대책 주문
尹 "건전재정 기조…고용률 최고, 실업률 최저"
"내년 수출 개선돼 경기회복·성장 주도할 것"
[앵커]
윤석열 대통령은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에서 국정 성과를 되돌아보고, '저출산 문제'의 근본 대책을 주문했습니다.
정부의 존재 이유는 오직 국민이라며 숨소리 하나 놓치지 말라고 강조했습니다.
조은지 기자입니다.
[기자]
국정 목표인 '지방시대'의 거점이라며 윤석열 대통령은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를 세종에서 주재했습니다.
18분 30초 발언에서 방점을 찍은 건 저출산 문제, 윤 대통령은 시간이 없다며 지금까지와 다른 차원의 고민을 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지난 20년, 교육과 돌봄, 복지와 주거, 고용 등 좋은 정책을 모았지만, 저출산 대책이 아니었다고 꼬집었는데, 천문학적 예산을 쏟아붓고도 출산율이 떨어지는 현실을 지적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윤석열 / 대통령 : 교육을 비롯한 모든 분야에서 과도한 경쟁시스템이 저출산의 직접적 원인이라면 이를 고치는 데 집중해야 할 것입니다.]
윤 대통령은 지난 정부와 달리 '건전재정 기조'로 물가를 잡고 국가신인도를 유지했다면서 고용률은 최고, 실업률은 최저라고 소개했습니다.
기업이 마음껏 뛸 운동장을 넓히기 위해 애썼고, 내년에는 수출이 개선돼 경기 회복과 성장을 주도할 거라고 예상했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 : 제가 경제를 외교의 중심에 두고 많은 기업인과 쉴 새 없이 함께 해외시장을 누빈 것은 '순방이 곧 일자리 창출이자 민생'이라고 믿기 때문입니다.]
윤 대통령은 또, 국민이 호소하는 불합리한 제도는 무조건, 즉시 바꿔야 한다고 설파했습니다.
부처 간 인사교류를 대폭 확대해 과제 중심으로 뭉쳐야 한다고도 했는데, 공직자는 국민 앞에 원팀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역대 정상 가운데 유일한 관료 출신인 윤 대통령은 공무원상 시상식에서 직접 훈장을 달아주며 거듭 국민, 민생, 현장을 곱씹었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 : 국민의 숨소리 하나 놓치지 않도록 더욱 귀를 기울여 주시기 바랍니다. 정부의 존재 이유는 오로지 국민입니다.]
연말 국정을 되돌아본 윤 대통령은 새해 첫날 20분 분량 신년사를 통해 집권 3년 차이자, 총선의 해, 정치와 경제, 외교 등 다방면의 청사진을 제시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YTN 조은지입니다.
촬영기자 : 김태운 이규
영상편집 : 김지연
YTN 조은지 (zone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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