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트포커스] 갈비집에서 탈당 회견
■ 진행 : 김정아 앵커
■ 출연 : 김용남 전 국민의힘 의원, 박원석 전 정의당 국회의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나이트]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일각에서는 총선에서 국민의힘과 이준석 전 대표, 만약 신당을 만들면 연대해야 한다 이런 견해도 나오는데 내일 일단 오후 3시에 서울 노원구 상계동 한 갈빗집에서 기자회견을 하겠다, 이렇게 예고된 상황인데 어떤 입장을 밝힐지가 굉장히 주목됩니다. 여기서 국민의힘과의 연대 가능성을 아예 잘라버릴지 아니면 약간의 여지를 남겨둘지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박원석]
그런데 지금 신당을 막 시작하는 시점에서 총선에 다시 국민의힘과 연대 가능성을 열어놓는 그런 여지를 두게 되면 이 신당에 동력이 안 생깁니다. 어차피 국민의힘으로 다시 흡수될 거 아니냐 이런 시각이 등장할 텐데요. 이준석 전 대표가 그걸 모르지 않기 때문에 그런 가능성을 시사하지는 않을 거라고 보고요. 일단 지금은 어쨌든 그동안에 본인이 해왔던 얘기를 다시 한 번 반복하는 수준일 거고 왜 국민의힘을 자기가 떠날 수밖에 없는지 왜 신당을 창당할 수밖에 없는지 신당을 창당한다면 그 신당의 성격은 어떤 게 될 건지, 이런 데 대해서 대체적인 윤곽을 설명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지금 이준석 전 대표의 신당 창당을 보면서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실제 의미 있는 인물이나 의미 있는 세력화가 이루어지겠냐, 저평가하는 경향들이 있는데, 물론 아직 어떤 인물들이 참여하는지, 어느 정도 볼륨의 신당이 될지 확인되고 있는 건 없습니다. 그런데 이준석 전 대표의 그동안 얘기를 지켜보면 일단 내일 탈당을 하고 가장 빠른 시간 내에 신당의 윤곽을 드러내겠다 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지켜보면 될 것 같고요.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손실이 아닐 수 없죠. 특히 지난 대선에 이른바 세대연합 혹은 세대포위를 통해서 지지층을 확장했던 그런 승리의 기억을 돌아본다면 지금 이준석 전 대표로 상징되는 젊은 세대의 지지가 회복이 안 되고 있는 상황이지 않습니까? 그런데 이게 총선까지 계속 간다고 했을 때 수도권 선거에서 국민의힘이 입는 타격은 지금 이준석 전 대표의 신당을 저평가하는 것보다 훨씬 더 클 수 있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지금 생각하는 것보다 이준석 신당이 만들어진다면 훨씬 더 큰 파급력을 가질 수 있다라고 전망해 주셨는데 친이준석계 천아용인 4명 전원의 신당 합류는 불발된 것 같죠. 김용태 전 청년 최고위원 오늘 이탈 이유를 밝히기도 했는데요. 직접 듣고 오시겠습니다.
[김용태 / 국민의힘 전 최고위원 (YTN 뉴스Q 출연) : (김용태 전 최고위원은 왜 '천아용인'에서 이탈을 했을까. 신당에 합류하지 않았을까라는 질문이 나오거든요) 각자 정치마다 상황이 달랐던 것 같고요. 각자의 소신과 각자의 원칙이 있는 것 같습니다. 저는 당내에서 목소리를 내고 당이 혁신을 하고 그렇게 해서 내년 총선에서 국민의힘이 좋은 평가를 받는 데 일조하는 것이 저는 당인으로서 마땅히 제 도리라고 생각되고요. 이 전 대표나 나머지 분들하고는 상황이 다른 것 같아요.]
[앵커]
김용태 전 청년 최고위원의 발언을 듣고 왔는데 당에 남아서 혁신을 하겠다, 이런 입장입니다. 나머지 천하람, 허은아, 이기인 이 세 명은 어떻게 할까요?
[김용남]
아마 이기인 현재 경기도의원이죠. 거기는 같이 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제가 알고 있어요. 그래서 내년 총선에 출마할, 거기는 현직 도의원이니까 당장은 자기 선거가 없는 상황이고 천하람 전 최고위원이나 허은아 의원 같은 경우에 지금 고민을 하고 있는 것이죠. 그런데 앞으로 당내 공천 진행 상황을 지켜보지 않을까 싶은 생각도 들고 아마도 허 의원보다는 천 위원장의 이준석 신당 합류 가능성이 더 높지 않을까 싶어요. 아무래도 지역적으로 거기는 순천이잖아요. 그러니까 순천에서 지금 국민의힘 후보로 뛰느냐 아니면 신당의 후보로 뛰느냐를 놓고 고민을 할 텐데 득표력에서는 본인 입장에서는, 천하람 전 최고위원 입장에서는 신당이 본인의 득표를 위해서 좀 더 유리한 환경이 조성될 거라고 판단할 가능성이 높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이 사이에서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한 명이라도 이탈을 막아야 하는 이런 입장이기도 해서 앞으로 어떤 역할을 또 해 나갈지도 주목해서 봐야 할 것 같은데 오늘 비서실장에 1975년 총선 의원이 임명이 됐습니다. 한동훈 비대위원장보다 두 살 정도 어리다 이렇게 알려지고 있는데 세대교체 신호탄이 될 거냐, 이런 전망도 나오는데요, 어떻게 보십니까?
[박원석]
전체적으로 세대교체에 방점을 두지 않을까 싶습니다. 비대위원 인선이 한 29일쯤 예상되는데 오늘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서두르지 않겠다. 서두르는 것보다는 바른 결정을 내리는 게 중요하다 이렇게 얘기했어요. 그런데 대체적인 당 안팎의 예상은 어쨌든 젊은 그런 면모를 비대위원 구성에서 강조하지 않을까, 이런 예상들이 있고요. 그리고 오늘 비서실장만 인선을 했는데 나머지 임명직 당직 인선도 예정이 돼 있지 않습니까? 사무총장부터 시작해서 여의도 연구원장, 사무부총장 이런 주요 당직들이 있는데 그런 주요 당직들도 어떻게 보면 원내외에서 젊은 그리고 이미지가 어떻게 보면 그동안 국민의힘의 그런 이미지와는 다른 그런 의원들이나 그런 정치인들을 중용하지 않을까 이렇게 예상되고요. 한동훈 장관이 그동안에 국민의힘의 국회의원들하고 별다른 접촉면이 없었다고 해요. 그 얘기는 본인이 스스로 큰 메신저이기는 하지만 모든 메시지를 본인이 다 얘기할 수는 없고 그러면 대변인 인선이나 이런 데 있어서 본인의 뜻을 잘 아는 혹은 본인과 굉장히 뜻이 통하는 그런 메신저를 인선하게 될 텐데 과연 지금 국민의힘 내부에서 그런 인선이 이루어질지 아니면 바깥에서 본인의 뜻을 잘 알고 본인과 뜻이 통하는 그런 인력을 충원할지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비대위가 어떻게 구성될지 굉장히 관심이거든요. 내부에서 발탁을 할지 아니면 외부에서 수혈을 할지, 둘을 섞을지. 어떻게 예상하십니까?
[김용남]
이런 저런 가능성이 다 있겠습니다마는 저는 비대위원이 12명 정도로 구성이 될 텐데 그 구성이 어떤 사람들로 되느냐는 그렇게 중요하지 않다고 저는 생각해요. 어차피 위원장이 한동훈 비대위원장이기 때문에 다른 비대위원이 어떤 사람들이 오느냐보다는 오히려 사무총장을 비롯한 임명 당직자들이 어떤 사람들이 오느냐. 실제로 얼마 남지 않은 총선에서 특히 공천 관리를 하는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사람들은 사무총장이라든지 여의도 연구원장 또 계속 이루어질 인재 영입 과정과 관련한 인재영입위원장 이런 자리거든요. 그래서 임명직 당직자가 어떤 사람이 임명되는지가 한동훈 체제의 성격을 더 명확하게 보여줄 수 있는 거 아닌가 싶습니다. 비대위원들의 구성보다는. 그래서 이게 가장 관심사이고 오늘 이철규 인재영입위원장을 비롯한 당무감사장 비롯해서 몇 분이 사의를 표명했어요. 그러니까 비대위원장이 취임하면 원래 당대표가 바뀌는 모양새이기 때문에 임명직 당직자들은 사의를 표명하고 재신임을 받든 아니면 다른 사람이 임명되든 그게 관례거든요. 통상적인 절차에 의해서 이루어지는 절차인데 사무총장 당장 중요한 몇 자리를 누가 가느냐, 이게 기존의 국민의힘대로 그대로 이 총선을 치르느냐. 아니면 확 바뀐 모습으로 치르느냐 이걸 미리 엿볼 수 있는 단계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앵커]
비대위원보다는 임명직 당직자. 그중에서도 사무총장 인선을 어떻게 할지 이 부분을 주목해야 한다는 의견이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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