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재화물터미널 부지에 8만6000㎡ 첨단물류단지 생긴다
박진성 기자 2023. 12. 26. 22:52
서울 서초구 양재동 옛 양재화물터미널 부지에 물류·상업·기능을 아우르는 복합 단지인 ‘도시첨단물류단지’가 들어선다.
서울시는 26일 한국화물터미널 물류단지계획심의위원회를 열어 하림그룹이 제출한 ‘도시첨단물류단지 개발사업 계획안’을 조건부 통과로 의결했다.
이 단지는 용적률 800%에 최대 58층, 220m이하로 계획됐다. 부지 면적은 8만6000㎡, 연면적은 147만5000㎡다. 단지 주요 시설은 연구개발 공간 20%, 공동주택 998세대, 오피스텔 972세대 등이 포함됐다. 총 사업비는 6조 8,712억원이다.
그간 서울시는 물류단지 필요 면적 185만㎡ 중 약 70%를 경기도에 의존해왔으나, 양재 물류단지 신설로 약 44만㎡를 확보하게 됐다.
주요 조건부 내용은 대중교통 접근성 향상을 위한 대책 마련이다. 외부교통 개선대책에 대한 사업자 분담 비율 상향, 지상부 주차장 접근성 향상을 위한 내용이 포함됐다.
조건부에 대한 조치계획서가 보완돼 접수되면 내년 1월 말쯤 물류단지 지정 승인 고시가 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후 서초구청의 건축 인허가 절차를 거쳐 2025년 착공, 2029년 준공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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