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포수’ 양의지 “국민타자 이승엽의 길을 가련다!”
[앵커]
프로야구 두산의 안방마님 양의지는 다가오는 새해, 이승엽 감독의 골든글러브 최다 수상 기록에 도전합니다.
양의지는 국민타자 이승엽의 길을 따라가겠다는 의지를 불태우고 있습니다.
강재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4년 5개월 만에 두산 유니폼을 입고 맞이한 시즌 개막전 첫 타석.
["양의지! 양의지!"]
팬들의 뜨거운 환영은 양의지에겐 올시즌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입니다.
[양의지/두산 : "두산 팬분들께서 큰 함성으로 맞이해 주실 때, 그때가 가장 기억에 남는 것 같습니다. 조금 닭살 돋았어요. 한 번씩 SNS 들어가서 (동영상) 다시 보고, 그때 어땠는지."]
양의지는 올시즌 3할 타율에 안방까지 든든히 지키며 기대에 부응했습니다.
특유의 무뚝뚝한 표정을 벗고 팬들과의 만남에서 활짝 웃을 수 있었던 이유입니다.
[양의지/두산 : "팬들을 위해 재미있게 놀았던 것 뿐인데 내년에 하면 또 재미있게 놀도록 하겠습니다."]
초보 사령탑 이승엽 감독과의 인연도 눈길을 끕니다.
양의지는 3년 전, 이승엽 당시 KBO 홍보대사에게 골든글러브를 받았는데, 올해는 역대 최다 수상자인 이승엽 감독이 지켜보는 가운데, 통산 9번째 황금장갑을 품에 안았습니다.
공수에서 팀을 이끌며 부 감독으로 불리는 양의지.
취임 첫 해 가을야구를 이끈 이승엽 감독의 소통의 리더십을 몸으로 느끼며, 양의지에게도 꿈이 생겼습니다.
국민타자 이승엽처럼 은퇴하고 진짜 감독이 되는 겁니다.
[양의지/두산 : "야구 선수면 은퇴하고 감독하는게 꿈이지 않을까요? 저뿐만 아니라 모든 선수들이 그럴 것 같아서... 진짜 마음을 얘기하는 겁니다."]
젊은 경쟁자들의 등장과 함께 언젠가는 명장이 되겠다는 최고 포수 양의지의 도전은 내년에도 계속됩니다.
KBS 뉴스 강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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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재훈 기자 (bah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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