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핵관’ 이철규, 한동훈에 사의 표명···“새 인물 공간 열어주는 것”

조문희 기자 2023. 12. 26. 21:58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철규 국민의힘 인재영입위원장(왼쪽)이 18일 오전 서울 국회에서 열린 2024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 당·정 점검 및 협의회의에서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악수하고 있다. 오른쪽은 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 연합뉴스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측 핵심 관계자) 이철규 국민의힘 인재영입위원장이 26일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에게 사의를 표명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한 위원장 취임 직후 ‘새 위원장에게 길을 열어주고자 한다’는 취지와 함께 사의를 밝혔다. 한 위원장이 이 위원장의 사의를 받아들일지 여부는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신의진 당무감사위원장, 황정근 윤리위원장 등 당 특별위원회 위원장들도 이 위원장과 함께 한 위원장에게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 고위 관계자는 통화에서 “이 위원장이 한 위원장에게 새 인물을 배치할 공간을 마련해주려 한 것 아니겠나”라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임명권자가 바뀌면 으레 벌어지는 일”이라고 했다.

이만희 사무총장, 유의동 정책위의장, 박정하 수석대변인 등 임명직 당직자들도 한 위원장이 인선 작업을 마칠 때까지 직을 유지한 뒤 일괄 사퇴할 가능성이 있다. 이들은 지난 13일 김기현 전 대표 사퇴 후 윤재옥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에게 사의를 표명했으나 윤 원내대표가 반려한 바 있다.

당내에서는 한 위원장이 오는 29일 상임전국위원회 의결을 목표로 비대위원 인선을 마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임명직 당직자 인선도 이와 함께 진행될 가능성이 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취임 직후 김형동 신임 당대표 비서실장만 임명한 상태다.

조문희 기자 moony@kyunghyang.com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