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성탄 연휴 쇼핑센터 곳곳 총격…“일상 깊이 스며들어”
[앵커]
성탄절 연휴 기간, 미국 곳곳에선 총격 사건이 발생해 최소 4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사람들이 많이 몰리는 쇼핑센터나 클럽 같은 곳에서 총격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워싱턴 이정민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크리스마스를 앞둔 토요일 오후, 미국 플로리다의 한 쇼핑몰에서 총격이 벌어졌습니다.
진압을 위해 급히 출동한 경찰.
이어 부상자들이 다급하게 밖으로 옮겨집니다.
[킴 스태포드/쇼핑몰 상점 운영 : "몇 번의 총소리가 더 들렸어요. 그러자 사람들이 모두 가게 안으로 달려 들어와 뒤쪽으로 도망쳤습니다."]
남성 1명이 숨지고, 여성 1명은 다리에 총상을 입었습니다.
경찰은 현장에서 CCTV에 찍힌 빨간 모자 쓴 남성을 용의자로 지목하고 수배에 나섰습니다.
[마이크 발켄/오캘라 경찰서장 : "쇼핑몰 안에서 일어난 총격은 미리 표적 삼았던 사람을 공격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크리스마스 이브에는 콜로라도주의 쇼핑몰에서 말다툼 끝에 총격이 벌어져 1명이 현장에서 숨지고 3명이 다쳤습니다.
[아이라 크로닌/콜로라도 스프링스 경찰서 공보관 : "지금 말씀드릴 수 있는 건, 총격이 시작됐을 때 두 그룹으로 나뉜 사람들이 싸우고 있었다는 겁니다."]
같은 날 텍사스 휴스턴에선 클럽 앞에서 벌어진 총격으로 20대 남성이 숨졌고, 메릴랜드 볼티모어 인근에서도 총격으로 1명이 숨지고 5명이 다쳤습니다.
휴일인 성탄 연휴, 사람이 몰리는 쇼핑몰이나 클럽에서 벌어진 총격은 이제 거의 모든 일상적인 장소에 총기 폭력이 퍼졌다는 증거라는 게 미국 전문가들의 지적입니다.
올 한 해 동안 미국 내에서 총기로 사망한 사람은 4만 2천 명이 넘는 걸로 집계됐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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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민 기자 (mani@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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