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서 더 이상 자리 없다…친정 복귀 2년 만에 ‘매각 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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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 가르시아(22·스페인)가 바르셀로나와 완전히 결별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여름 지로나로 임대 이적한 그가 내년 6월 바르셀로나로 복귀하더라도 더 이상 뛸 자리가 없는 데다 '매각 대상'으로 분류되면서 떠날 것으로 전망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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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강동훈 기자 = 에릭 가르시아(22·스페인)가 바르셀로나와 완전히 결별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여름 지로나로 임대 이적한 그가 내년 6월 바르셀로나로 복귀하더라도 더 이상 뛸 자리가 없는 데다 ‘매각 대상’으로 분류되면서 떠날 것으로 전망이 나왔다. 가르시아가 만약 바르셀로나와 동행을 마치게 되면 지난 2017년 이후 두 번째 이별이다.
스페인 매체 ‘스포르트’는 26일(한국시간) “바르셀로나는 이번 시즌 지로나로 임대를 떠나 좋은 활약을 펼치면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가르시아 매각을 결정한 분위기”라며 “지로나는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 진출한다면 가르시아를 완전 영입하는 것에 관심 있어 충분히 합의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소식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바르셀로나는 스쿼드 개편을 추진 중인 가운데 수비라인을 확실하게 하고자 최고 수준의 센터백을 원하고 있고, 반대로 기존에 센터백 일부를 정리할 계획이다. 이 과정에서 지난여름 임대를 떠나면서 ‘전력 외’로 분류된 가르시아를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이외에도 바르셀로나는 안드레아스 크리스텐센(27·덴마크) 등과도 이별을 고려하고 있다.
실제 가르시아는 바르셀로나 입단 첫 시즌 곧바로 주전 자리를 꿰차면서 공식전 36경기(평균 출전 시간 78분)를 뛰었지만, 이듬해 쥘 쿤데(25·프랑스) 등 경쟁자가 잇달아 합류한 데다, 차비 에르난데스(43·스페인) 감독의 구상에서 제외돼 입지를 잃었다. 지난 시즌 모든 대회에서 32경기(평균 출전 시간 56.7분) 출전에 그쳤다. 출전 횟수나 시간 모두 줄어들었다.
가르시아는 결국 설 자리를 잃자 지난여름 이적을 추진했다. 레알 베티스 등의 관심을 받았음에도 바르셀로나로 다시 돌아오길 희망하면서 임대를 택했고, 올 시즌 그는 지로나에서 붙박이 주전으로 활약 중이다. 스페인 라리가에서 13경기(평균 출전 시간 87.2분)를 뛰었다. 가르시아는 그러나 바르셀로나가 ‘매각 대상’으로 분류하면서 완전 이별이 유력해졌고, 꿈은 산산조각이 났다.
‘스포르트’는 “가르시아는 더 이상 바르셀로나에서 자리가 없을 것이다. 캄 노우로 다시 돌아가서 성공하고 싶어 하는 의지가 상당히 강하지만, 바르셀로나와의 관계는 다가오는 여름에 완전히 끝날 가능성이 크다”며 “바르셀로나는 가르시아가 임대에서 복귀하는 대로 매각할 계획이고, 흥미로운 제안이 나오길 기다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가르시아는 지난 2008년 바르셀로나 유스에서 성장하다가 2017년 맨체스터 시티 유스로 적을 옮긴 후 이듬해 프로에 데뷔까지 성공한 센터백이다. 맨시티에서 선발과 교체를 오가며 출전 기회를 받으며 성장하던 그는 2021년 여름 돌연 새 도전을 택하더니 재계약을 거부하고 FA 신분으로 바르셀로나에 입단하면서 4년 만에 ‘친정’으로 복귀했다.
사진 =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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