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국방부 “중동 7개 전선에서 공격받아”…‘저강도 장기전’ 준비

최창봉 2023. 12. 26.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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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부 장관은 가자지구뿐 아니라 모두 7개 전선에서 공격받고 있으며 이 가운데 6곳에 대해 반격했다고 26일(현지시간) 밝혔습니다.

일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갈란트 장관은 크네세트(의회) 외교 국방위원회에 출석해 "우리는 전쟁 초기부터 가자지구, 레바논, 시리아, 서안, 이라크, 예멘, 이란 등 7개의 서로 다른 전장에서 공격받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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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부 장관은 가자지구뿐 아니라 모두 7개 전선에서 공격받고 있으며 이 가운데 6곳에 대해 반격했다고 26일(현지시간) 밝혔습니다.

일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갈란트 장관은 크네세트(의회) 외교 국방위원회에 출석해 "우리는 전쟁 초기부터 가자지구, 레바논, 시리아, 서안, 이라크, 예멘, 이란 등 7개의 서로 다른 전장에서 공격받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는 이 가운데 6곳의 전장에서 반격을 가했다"며 "우리에게 맞서는 자는 잠재적 공격 목표가 될 수 있음을 명백히 밝힌다. 누구도 면책받지 못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 예멘 후티 반군, 시리아군, 서안의 무장세력, 이라크 민병대 등은 하마스 지지 차원에서 이스라엘에 적대 행위를 해왔고 이스라엘은 보복 공격을 가해왔습니다.

다만 이들을 지원하는 것으로 알려진 이란과 이스라엘의 직접적인 무력 충돌은 아직 없었습니다.

갈란트 장관은 "가자 전쟁은 오래 지속될 힘든 전쟁이며 엄청나게 큰 비용이 드는 반면 정당성은 아주 높다"며 "전쟁의 목표를 달성하지 못한다면 우리가 시민을 보호할 수 없고 사람들은 원하지 않는 곳에서 살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이스라엘군은 하마스 소탕을 위한 가자지구 지상전의 전술을 고강도 공세에서 저강도 장기전으로 전환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이스라엘 방송 채널12가 이날 보도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그동안의 고강도 공세를 통해 목표한 바를 이뤘다고 판단하고, 하마스 전복을 목표로 한 장기 저강도 교전을 준비 중이며, 이는 고강도 폭격과 도심지역 병력 증강 등을 완화하라는 미국의 요구에 맞춘 것이라고 채널12는 설명했습니다.

이를 위해 이스라엘군은 분리 장벽의 가자지구 쪽 완충지대를 폭 1㎞로 확대하고, 이곳에 보병 병력을 주둔시켜 가자지구 주민의 분리 장벽 접근을 제한하기로 했습니다.

앞서 미국은 두 달 넘게 이어진 이스라엘군의 대규모 공세로 가자지구 내 민간인 사상자 수가 급격하게 늘어나자 저강도 작전으로 전환하라는 압박을 가해왔습니다.

하마스 측 가자지구 보건부는 이날까지 누적 사망자가 2만915명이며, 부상자는 5만4918명이라고 집계했습니다.

[사진 출처 : 이스라엘 국방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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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창봉 기자 (ceric@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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