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전 재정 ‘불똥’?…전라북도 국가예산 천억 원 줄어
[KBS 전주] [앵커]
내년도 전라북도 국가 예산이 9조 원 조금 넘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올해보다 천억 원 넘게 줄었는데요.
정부 예산이 늘어난 것과 비교하면 기대에 못 미쳤다는 평가입니다.
박웅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전북 지역에서는 한해 4천 건 안팎의 산업재해가 발생하지만, 산재전문병원은 단 한 곳도 없습니다.
하지만 내년도 국가 예산에 타당성 연구 용역비가 반영돼 병원 설립에 힘을 받게 됐습니다.
[익산시 관계자/음성변조 : "총사업비가 연구용역 진행 과정에서 어떻게 검토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일단은 첫 시작은 그렇게 됐다는 거죠."]
이처럼 전라북도가 국가 예산 확보에 공을 들여온 지역 중점 사업은 80여 건.
이 가운데 예산이 반영된 건 절반 가량에 그쳤고, 확보한 예산도 목표치를 크게 밑돌았습니다.
새만금 하이퍼튜브 시험장 조성, 국립수중고고학센터 설립 등 대규모 사업들이 예비타당성조사의 문턱을 넘지 못한 영향이 큽니다.
전라북도가 확보한 내년도 국가 예산은 9조 163억 원.
올해보다 천억 원 넘게 줄었습니다.
정부가 건전 재정을 강조하면서도 내년 예산을 올해보다 2.8% 늘린 거와 비교하면,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결과입니다.
[김관영/전북도지사 : "이번 예산 과정에서 아쉬웠고 부족했던 부분은 되짚어보고 개선해서 25년 국가 예산 확보에 더 치밀하게 대응해서..."]
전라북도는 지역 성장을 이끌 대규모 신규 사업을 더 촘촘히 준비하고 정부 설득을 위한 논리 개발과 예비타당성 조사 대응에 적극 나서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박웅입니다.
촬영기자:정종배·서창석/그래픽:최희태
박웅 기자 (is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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