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 가스 폭발…겨울에 더 취약
[KBS 대전] [앵커]
지난 주말, 대전의 한 상가 건물에서 LP가스 폭발 사고가 나면서 10여 명이 다치고 주변 시설물이 크게 파손됐는데요.
특히, 겨울에는 가스 사용량이 대폭 늘면서 폭발 등 사고 위험성이 큰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곽동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식당이 있던 1층짜리 상가 건물이 내려앉았고, 인근 주택 창문과 차량도 온통 산산조각이 났습니다.
폭발과 함께 불이나면서 주변에 있던 10여 명이 다쳤습니다.
식당에서 쓰던 LP 가스가 폭발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전기덕/사고 목격자 : "'빵' 하는데 보니까 거기 여자도 있었거든요. 공중으로 뜨더라고요. 어제 저녁도 잠을 한숨도 못 잤어요. 얘가 떠올라서…."]
지난 달 경북 구미의 한 식당에서도 LP 가스가 폭발해 3명이 다치는 등 겨울로 접어들면서 폭발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최근 5년 동안 전국에서 발생한 LP 가스 사고는 모두 2백10여 건.
이 가운데 3분의 1가량은 겨울철인 12월에서 2월 사이에 발생했습니다.
추운 날씨 탓에 난방 등에 LP 가스 사용이 급증하지만, 누출될 경우 바닥에 깔리기 때문에 제대로 환기가 되지 않으면 전원을 켜는 것만으로도 폭발을 부를 수 있습니다.
환기를 할 때도 요령이 필요합니다.
[오현영/대전 대덕소방서 조사팀장 : "절대 전자기기는 작동시키지 마시고 빗자루를 이용해 정전기가 일어나지 않을 정도로 살살 쓸어서…."]
올바른 환기 방법 숙지와 꾸준한 자가 점검이 중요한 이유입니다.
[김대태/한국가스안전공사 대전광역본부 검사2부장 : "비눗물 같은 걸 이용해서 이제 이음매 부분에 대해서 누출 점검을 할 수가 있고요. 주기적으로 1년에 1회 또는 시설에 따라서 이제 2년마다 정기 점검을…."]
법령에서는 일정 규모 이상의 사업장에만 가스누설 경보기를 의무적으로 설치하도록 돼 있지만, 가스통에 가스누설자동 차단장치를 설치하는 것도 권장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곽동화입니다.
촬영기자:안성복
곽동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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