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섬니악, 스파이더맨 멀티플레이 게임 개발 취소

랜섬웨어 해킹 피해 심각…대규모 자료 유출 사태로 개발 취소 소식 공개

스파이더맨 IP를 활용한 멀티플레이 게임 개발이 취소됐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해당 소식을 보도한 제이슨 슈라이어는 데스티니가디언즈 확장팩 '최후의 형체' 발매 연기 소식 등 다양한 루머를 적중시킨 이력이 있어 팬들의 이목이 집중됐다.

지난 24일 해외 매체 블룸버그는 스마이더맨 IP를 이용한 멀티플레이 게임 개발이 취소됐다고 보도했다. 최근 인섬니악 게임즈에서 불거진 해킹 사건이 원인이다.

인섬니악 게임즈는 대규모 유출 사태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내부 정보를 유출한 '리시다' 랜섬웨어 해커 그룹은 인섬니악 게임즈에서 곧 출시될 게임 영상, 기밀 사업 계획, 전화번호, 여권 등 직원 개인 정보가 포함된 1.7 테라바이트 분량의 정보를 해킹했다.

리시다 랜섬웨어 해커 그룹은 해당 자료를 200만 달러(한화 약 25억 원)에 달하는 비트 코인에 판매할 계획이었으나 인섬니악 게임즈 측에서 거부해 SNS와 각종 웹사이트에 인섬니악 게임즈 내부 자료를 유포하기 시작했다.

유출된 자료에는 개발 중인 '마블 울버린' 게임 플레이 영상과 콘셉트 아트, 배우 캐스팅 정보와 지난 10월에 출시한 '마블 스파이더맨2' 향후 개발 로드맵과 관련 개발 정보 등이 포함됐다.

마블 인기 캐릭터 '베놈'과 '울버린' 기반 신작을 각각 2025년, 2026년에 출시할 계획이다. 이외 마블 스파이더맨3, 라쳇 앤 클랭크 리프트 아파트, 엑스맨, 엑스맨3 등 향후 출시 타이틀의 예상 출시일도 명시되어 있었다.

이후 인섬니악 게임즈는 로건처럼 회복 능력이 있다며 극복 의지를 표명했다. "마블 울버린은 계획대로 개발되고 있다. 마블 울버린은 초기 제작 단계에 있으며 개발 전반에 걸쳐 크게 진화할 것이다"고 밝혔다.

그러나 스파이더맨 차기작 소식은 불분명해졌다. 유출 내용에 포함되어 있던 스파이더맨 멀티플레이 게임 개발이 취소되면서 향후 예정된 스파이더맨 게임들도 개발 사정이 변경될 수 있다는 관측이다.

소식을 접한 팬들은 "해커 때문에 이게 무슨 일이냐", "잡아서 엄벌을 내려야 한다", "GTA6도 그렇고 자료 유출 너무 심하다", "게임사들이 피해를 너무 많이 보네", "대책이 필요하다", "미공개 신작이 공개됐을 때의 기쁨도 있는 법인데 다 공개돼서 재미가 없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as7650@gamet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