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사막 스칼라 "뛰어난 스킬 연계 매력적인 클래스"

김영찬 기자 2023. 12. 26.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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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단점 뚜렷...간편한 커맨드 좋지만 이동기 부재 아쉽다

펄어비스 '검은사막' 27번째 클래스 '스칼라'는 취향에 따라 호불호는 크게 갈릴 수 있으나 단점보다 장점이 더 많고 전투 메커니즘과 콘셉트도 매력적인 캐릭터였다.

스칼라는 뛰어난 연금술과 물리학 지식으로 중력을 다루는 콘셉트로 설계됐다. 망치와 중력핵 그리고 양손 망치를 자유자재로 전환하면서 몬스터를 처치하는 메커니즘을 보유했다.

스칼라는 다른 의미로 기대가 컸던 클래스다. 앞서 출시한 우사와 매구가 비주얼, 성능 면에서 워낙 우수했기 때문에 이후 추가되는 클래스가 빛을 못 보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있었다.

스칼라가 출시되자마자 즉시 시즌 캐릭터로 생성해 61레벨을 달성하고 시즌 졸업까지 끝마쳤다. 직접 체험한 소감으로는 우사와 매구랑 견줄 정도로 뛰어난 클래스는 아니다. 호불호가 갈릴만한 요소들이나 단점들이 분명히 있다.

하지만 단점보다 장점이 더 뚜렷하다. 스킬 연계 성능이 뛰어나고 콘셉트 자체가 매력적이라 취향에 맞는다면 정말 재밌게 즐길 수 있을 것이다. 기자는 검은사막 신규 캐릭터라면 놓치지 않고 매번 즐겨온 만큼 스칼라를 꼼꼼하게 분석해 봤다.

 

■ 이동기는 없어도 조작은 간편하다

- 스칼라 공격 스킬을 활용한 이동 모습

스칼라의 스킬 커맨드 구성은 굉장히 만족스러웠다. 방향 키와 SHIFT와 F, E 키를 조합해서 사용한다. 편의성도 매우 좋았다. 주무기 스킬 사용 후 커맨드를 계속 누르고 있으면 해당 스킬과 연계되는 각성 스킬이 자동으로 시전 되는 방식이다. 

예를 들면 가장 많이 사용하는 주무기 스킬 '올려 찍기'는 커맨드가 '↑+E'다. 올려 찍기 사용 후 E 키를 누른 채 유지하면 '흐름: 황금 장벽'과 '걷어 치기', '흐름: 황금 궤적'이 연이어 시전 된다.

이동기는 다소 호불호가 갈릴 수 있다. 대부분의 직업들은 SHIFT 키를 사용하는 전방 이동기를 보유하고 있다. 우사의 양반 걸음이나 미스틱의 섬전보, 가디언의 살얼음 밟기 등이 대표적이다. 쿨타임 혹은 이동거리에 차이는 있을 수 있으나 이동기를 보유하고 있는 것이 일반적이다.

- 커맨드 구성은 굉장히 간편하다

반면 스칼라는 전방 이동기가 없다. 대신 공격 스킬들이 이동기를 겸하고 있다. 뛰어 찍기, 올려 찍기, 가벼운 도약, 역중력 도약 등 주무기 스킬 대부분 전방을 향해 점프하는 형태다.

그나마 '중력핵 설치'가 이동기에 가깝다. Q 키를 눌러 전방에 중력핵을 설치하고 해당 키를 다시 누르면 중력핵이 설치된 위치로 순간이동한다. 58레벨에 '진: 인력 생성' 스킬을 배우면 쿨타임이 8초 감소돼 2초마다 사용 가능하다.

앞서 언급한 돌진형 스킬들을 번갈아 사용하면 장거리 이동이 가능하다. 다만 이동에 적합한 스킬을 쓰는 것과 공격 스킬을 이동기로 활용하는 것은 분명한 차이가 있다. 모션과 후 딜레이도 길뿐만 아니라 쿨타임도 일반적인 이동기보다 길기 때문이다.

 

■ 뛰어난 스킬 연계, 좁은 범위가 옥에 티

- 스칼라 별무덤 사냥 모습

스칼라 콤보 예시
올려 찍기(↑+E) - 흐름: 황금 장벽(E 유지) - 걷어치기(E) - 흐름: 황금궤적(E 유지) - 한계 돌파(SHIFT+좌클릭) - 전율의 두드림(SHIFT+F) - 망치 던지기(↓+F) - 흐름: 황금 폭격(↓+F 유지) - 중력장(↓+우클릭) - 흐름: 황금 파도(↓+우클릭 유지) - 걷잡을 수 없는 힘(SHIFT+우클릭) - 풍차 돌리기(SHIFT+C) - 흐름: 황금 천둥(다른 기술 사용 후 스페이스 바)



앞서 출시된 우사와 매구가 워낙 다방면으로 뛰어나다 보니 스칼라의 성능이 평가절하되는 부분이 있지만 PvE 성능은 준수한 편이다. 다만 장점과 단점이 명확하다. 

먼저 장점은 주력 스킬과 연계되는 흐름 스킬의 쿨타임이 없고 스킬 가짓수가 많아 소위 '무한 콤보'가 가능하다. 콤보 실수를 하더라도 사이클 복구가 쉽다. 특히 별무덤, 히스트리아, 심층, 오크 캠프 등 중위 사냥터에서 활약하기 매우 좋다.

아이템 획득 주문서 2단계와 아그리스의 열기를 모두 사용했을 때 오크 캠프에서는 약 2만 3000개 잡템을 얻었다. 숙련도 낮은 캐릭터임을 감안하면 준수한 수치다.

지난 9월 업데이트된 '어둠 추종자의 침소'에서도 좋은 성능을 보인다. 어둠 추종자의 침소는 몬스터 무리와 무리 사이 거리가 굉장히 먼 사냥터다. 이때 돌진 스킬들을 활용하면 빠르게 다음 몬스터 무리로 이동이 가능하다. 

단점은 스킬 이펙트에 비해 공격 범위가 좁다. 보통 상위 사냥터로 갈수록 몬스터 여러 무리를 모아서 한 번에 처치한다. 범위가 애매하다 보니 풀 콤보를 넣어도 공격에 적중되지 않아 살아남는 몬스터가 한두 마리씩 존재했다.

- 61레벨 달성 후 시즌 졸업까지 완료했다

이는 꽤 뼈아픈 단점이다. 검은사막은 은화 수익을 계산할 때 시간으로 계산한다. 아이템 획득 주문서, 아그라스의 열기, 별채 등 각종 버프를 사용하고 1시간 동안 얻은 잡템 개수로 은화 수익을 책정한다.

몬스터가 한두 마리씩 남아버리면 해당 몬스터를 처치하기 위해 스킬 사이클을 다시 돌려야 하고, 다음 무리를 잡기 위해 쿨타임을 기다려야 한다. 그만큼 시간이 지체되고 시간당 수익은 떨어진다.

한방 사냥터 성능도 아쉽다. 한방 사냥터는 쿨타임이 없는 '무쿨기' 스킬과 이동기가 매우 중요하다. 주력 스킬이 대부분 이동기를 겸하고 있기 때문에 몬스터 무리와 무리 사이를 이동할 때는 매우 편리하다.

하지만 결국 주요 딜링 방식은 주무기 스킬과 연계되는 흐름 스킬이다. 돌진 이후 그 자리에 머물러서 흐름 스킬을 사용해야 하기 때문에 매끄럽지 않았다.

 

■ 취향만 맞으면 갓캐

단점을 자세히 언급했으나 스칼라의 성능이 안 좋다고 보긴 어렵다. 이동기에서 호불호가 갈릴 수 있지만 그 외 요소들은 다른 클래스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단점이기 때문이다.

이를 고려했을 때 단점보다 장점이 더 많다. 콘셉트도 독특하다. 중력을 다루는 연금술사 설정답게 높은 위치에서 떨어지더라도 낙하 대미지가 없다. 덕분에 다양한 점프 공격 활용이 가능하다. 황금 연성을 형상화한 스킬 이펙트도 일품이다.

무엇보다 조작이 굉장히 간편하다. 주무기 스킬 커맨드 몇 가지만 숙지하면 해당 키를 누르고 있는 것만으로도 흐름 스킬이 발동한다. 중위 사냥터와 최근 업데이트된 어둠 추종자의 침소에서도 우수한 성능을 보인다.

장단점이 명확한 클래스인 만큼 플레이해 보고 자신의 성향과 맞는다면 주력 캐릭터로 선택해도 좋을 것 같다.

as7650@gameto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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