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양재동에 58층 '물류·상업·주거 복합단지' 조건부 의결

유혜은 기자 2023. 12. 26.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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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재 도시첨단물류단지 조감도. 〈사진=서울시〉
서울 서초구 양재동에 물류와 상업, 주거시설을 복합적으로 갖춘 도시첨단물류단지가 들어설 예정입니다.

오늘(26일) 서울시는 물류단지계획심의위원회를 열고 하림그룹이 제출한 도시첨단물류단지 개발사업 계획안을 조건부 통과로 의결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계획안은 서초구 양재동 225번지 일대에 도시첨단물류단지를 조성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하림그룹이 하림산업을 통해 계획안을 제출한 바 있습니다.

사업 규모는 지상 58층, 지하 8층입니다. 부지 면적은 8만6천㎡입니다.

하림이 신청한 양재 도시첨단물류단지의 용적률은 800%(물류시설 30%·상류시설 20%·지원시설 50%)로 결정됐습니다. 주요시설로는 연구개발시설 20%, 공동주택 998세대, 오피스텔 972세대 등이 포함됐습니다.

서울시는 대중교통 접근성 향상을 위한 대책 마련을 조건부로 요구했습니다. 신분당선역과 신양재나들목 신설 등 외부 교통개선 대책에 대한 사업자 분담비율 상향, 지상부 주차장에 접근성 향상을 위한 대책 마련 등이 조건부 내용에 포함됐습니다.

향후 도시첨단물류단지가 준공되면 서울권 물류 처리 효율도 오를 것으로 서울시는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서울은 물류단지 필요면적 185만㎡의 약 70%를 경기도에 의존해 왔습니다. 이번 물류단지가 완공되면 44만㎡를 확보함에 따라 34%를 서울에서 직접 소화할 수 있게 됩니다.

이번 사업은 조건부에 대한 조치계획서가 보완돼 접수되면 내년 1월 말 고시됩니다. 이후 서초구청의 인허가 절차를 거쳐 2025년 착공, 2029년 준공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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