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탈당’에 ‘쌍특검’까지…시작부터 시험대

김경수 2023. 12. 26.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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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새로운 정치를 선언한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은 이념과 지역으로 갈라지고 막말과 극성 지지층에 휘둘리는 현실 정치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대야 최대 현안으로는 김건희 여사 특검법이 있고 당내에서는 내일(27일) 이준석 전 대표의 탈당이 예정된 상황입니다.

김경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9회 말 대타라고 스스로 밝힐만큼, 당은 위기 상황입니다.

소수 여당의 새 사령탑으로 막 취임해 눈 앞에 거대 야당을 맞닥뜨리게 됐지만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용기를 강조했습니다.

[한동훈/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우리는 지금 비록 소수당이지만 대선에서 기적적으로 승리해서 대통령을 보유한 정책의 집행을 맡은 정부 여당입니다. 정부 여당인 우리의 정책은 곧 실천이지만, 야당인 민주당의 정책은 실천이 보장되지 않는 약속일뿐입니다. 그거 굉장히 큰 차이입니다. 그 차이를 십분 이용합시다."]

모레(28일) 국회 본회의에 자동 부의되는 이른바 '김건희 여사 특검법' 등 쌍특검법은 난제 중의 난제로 꼽힙니다.

야당을 상대하며 당내, 대통령실과의 관계까지 풀어야 하는 고차 방정식인만큼 한 위원장은 평소의 거침 없던 모습과 달리 이 문제에 대해선 말을 아꼈습니다.

[한동훈/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특검은 총선용 악법이라는 입장은 저는 충분히 갖고 있는 상황입니다.어떤 차원에서 어떻게 당에서 대응할 것인지, 원내에서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제가 충분히 보고받고 같이 논의하겠습니다."]

이준석 전 대표의 탈당 예고일은 당장 내일로 다가왔습니다.

탈당 동력이 예전 같지는 않은 상황에서 이 전 대표의 탈당보다 한 위원장이 이 전 대표를 어떻게 대할지에 더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경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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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기자 (bad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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