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우 국토부장관 "재건축·재개발 규제 원점 재검토"

임은수 기자 2023. 12. 26.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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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우 신임 국토교통부 장관은 "가구 형태, 소득 수준에 맞춰 다양한 주거 옵션이 제공될 수 있도록 재건축·재개발 규제와 절차를 원점에서 재검토해 다양한 정비사업의 속도를 획기적으로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또 박 장관은 건설·교통 안전 문제와 관련 "우리의 안전 수준은 여전히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 이하"라고 진단한 뒤 "설계-시공-감리 간 상호 견제 시스템을 구축해 건설 안전사고를 방지하고 부실시공을 차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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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취임식…"장관실 언제나 활짝 열려 있어"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 취임식. 사진=국토부 제공

박상우 신임 국토교통부 장관은 "가구 형태, 소득 수준에 맞춰 다양한 주거 옵션이 제공될 수 있도록 재건축·재개발 규제와 절차를 원점에서 재검토해 다양한 정비사업의 속도를 획기적으로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2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국토교통부 강당에서 취임식을 갖고 취임사를 통해 "이념이 아닌 현실과 시장 원리에 기초한 주택정책을 통해 주택시장 안정과 희망의 주거 사다리를 복원해야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또 박 장관은 건설·교통 안전 문제와 관련 "우리의 안전 수준은 여전히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 이하"라고 진단한 뒤 "설계-시공-감리 간 상호 견제 시스템을 구축해 건설 안전사고를 방지하고 부실시공을 차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보행자, 화물차 등 사고 취약요인별 맞춤형 교통안전대책을 강구하고, 기후위기에 대응해 우리 도시의 재해 대응력도 강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도시경쟁력 확보에 대해 박 장관은 "지역이 주도해 광역권 발전 전략을 수립하고 정부가 적극 지원하는 진정한 지방시대를 열어나가야 한다"며 "올해 3월 발표한 15개 국가 첨단산업단지 조성 계획과 가덕도 신공항, 대구·경북 신공항 등을 차질 없이 추진해 지역 특화산업의 성장 거점으로 육성하고, 지방 중소도시 노후 도심 재정비를 통해 주민들의 삶의 질을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방 5대 광역권 철도망과 도로망을 차질없이 구축해 초광역 메가시티를 조성해 대한민국 어느 곳에 살더라도 공정한 기회와 이동권이 보장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교통 문제에 대해서는 "본격적인 광역급행철도(GTX) 시대 개막과 속도감 있는 신도시별 광역교통개선 대책으로 국민들의 하루의 시작과 끝이 더욱 편안하고 안전하게 만들어야 한다"면서 버스 중심 수요응답형(DRT) 교통 서비스의 확대, 결제 한 번으로 집과 직장까지 이동 가능한 패키지형 교통서비스(MaaS) 제공, 대중교통 할인 프로그램(K-패스) 도입 등의 필요성도 언급했다.

마지막으로 박 장관은 "상호 존중하고 격의없이 소통하는 건강한 조직문화를 통해 국민들이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는 정책을 만들어 나가겠다"며 "저는 여러분의 도구로 문제에 부딪히거나 애로가 있을 때, 언제든 저를 활용해 주시길 바란다. 장관실 방문은 언제나 활짝 열려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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