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비대위원장 취임 ‘총선 불출마’…“운동권 특권정치 청산”
[앵커]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에 취임한 한동훈 전 장관이 정치인으로 변신한 첫 날인 오늘(26일) 586 운동권의 특권정치를 청산하겠다며 정치개혁의 포부를 밝혔습니다.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그는 국민의힘의 대대적 인적 쇄신을 예고했고 중대 범죄로 대표가 재판을 받는 민주당을 항해서는 초현실적이라고 비판하면서 날을 세웠습니다.
김보담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전국위원들의 압도적 지지 아래 여당 사령탑에 오른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취임 일성으로 22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습니다.
[한동훈/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저는 지역구에 출마하지 않겠습니다. 비례로도 출마하지 않겠습니다. 승리를 위해서 뭐든 다 하겠지만 제가 그 승리의 과실을 가져가지는 않겠습니다."]
15분여 동안 진행된 수락 연설에서 한 비대위원장은 '586 운동권 특권 정치' 청산을 시대 정신으로 규정했고, 불체포 특권 포기를 공천 조건으로 내세우며 더불어민주당과 각을 세웠습니다.
[한동훈/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당 대표가 일주일에 세 번 네 번씩 중대범죄로 형사재판 받는 초현실적인 민주당인데도 왜, 우리 국민의힘이 압도하지 못하는지 함께 냉정하게 반성합시다."]
의원들은 박수로 화답하며 '한동훈 비대위'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지만 속내는 편치 않습니다.
한 비대위원장이 불출마를 선언하며 인적 쇄신의 명분을 찾은 만큼 총선 공천에서도 대대적인 물갈이가 이뤄질 수 있다는 전망 때문입니다.
한 비대위원장은 첫 인선으로 70년대생 비서실장을 임명했는데, 오는 29일 출범 예정인 비대위 인선에서도 청년, 중도층을 대변하는 인사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보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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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담 기자 (boda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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