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제인 줄 알았다는 이선균, 빨대 통해 코로 흡입 ‘인정’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배우 이선균(48)씨가 지난 23일 오전 3번째 조사를 받기 위해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에 출석하고 있다. [출처 : 연합뉴스]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배우 이선균씨가 수면제인 줄 알고 투약했다는 약물을 빨대를 통해 코로 흡입했던 사실을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26일 JTBC 보도에 따르면 이씨는 최근 경찰조사에서 “빨대를 이용해 코로 흡입했지만 수면제로 알았다. 마약인 줄 몰랐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씨는 유흥업소 실장 김씨가 진술한 5회의 투약일 가운데 네 차례의 만남은 인정했다. 하지만 수면제를 복용한 것은 이중 한차례 밖에 없었다고 주장했다.

지난 세차례의 경찰 조사에서 이씨는 일관되게 혐의를 부인했다. 김씨가 건넨 약물을 수면제로 알고 투약했을 뿐 마약을 할 의도는 없었다는 주장이다.

하지만 김씨는 “이선균 씨가 빨대를 이용해 케타민 가루를 흡입하는 걸 봤다”면서 “케타민 얘기를 꺼냈더니 궁금하다고 했고, 구해줬더니 투약했다”고 반박하고 있다.

이씨가 마약이라는 사실을 알고 투약을 했다는 게 김씨의 주장이다.

이날 이씨는 억울함을 호소하며 법률대리인을 통해 거짓말 탐지기 조사를 의뢰한다는 내용의 의견서를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에 제출하기도 했다. 자신의 마약 투약 혐의와 관련한 증거가 유흥업소 실장 A씨의 진술뿐이라며 누구 주장에 신빙성이 있는지를 거짓말 탐지기 조사로 판단해야 한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