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준-정안 부자, 대선배 최수종과 만남…'자동 공손 모드'(슈돌)[종합]

김준석 2023. 12. 26.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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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강경준과 정안 부자가 대선배인 최수종과의 만남에 자동 '공손 모드'를 장착했다.

26일 방송된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는 강경준, 정안, 정우 삼부자는 경상북도 문경에 있는 KBS 2TV 대하드라마 '고려 거란 전쟁'의 오픈 세트장을 찾아간 모습이 공개됐다.

이날 강경준은 배우를 꿈꾸고 있는 17살 정안이를 위해 문경에 있는 세트장을 찾았다.

하지만 강경준과 아들에게 "내가 너한테 뭘 그렇게 잘못했냐. 서럽다 서러워"라며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하지만 이는 강경준이 아들을 위해 연기수업을 한 것.

정안은 아빠 강경준에게 "고종, 순종 다음에 최수종 선배님이잖아"라며 '우리나라 왕 캐릭터'를 모두 섭렵한 사극의 대가 최수종을 향한 존경심을 드러내 웃음을 자아냈다.

강경준은 "최수종 선배님은 연예인의 연예인이다. 문경 가서 정안이와 선배님을 만나서 조언을 들 을 수 있다면 너무 행복할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강경준과 정안은 리허설을 멀리서 보면서 현장학습을 진행했고, 정안은 아빠의 설명에 "목소리를 듣고 싶다. 조용히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멀리서 최수종을 본 정안은 "며칠 전 화면에서 보다가 보니까 신기하다"라고 말했고, 강경준은 "실은 아빠도 최수종 선배님 처음 보는데 무섭다"라고 고백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강경준은 "최수종 선배님이 본인도 피곤하실 텐데 배우들에게 계속 조언을 해주시잖아. 후배 연기자들 챙기는 게 쉽지 않아"라며, 배우를 꿈꾸는 아들 정안에게 좋은 본보기가 될 최수종이 후배들을 대하는 현장 모습을 설명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드디어 쉬는 시간 강경준은 '고려 거란 전쟁' PD에게 인사를 건냈고, 정안은 바로 폴더인사를 건냈다. 이때 PD는 정안이 연기자를 하고 싶다는 말에 "바로 그럼 출연을 해 볼까요"라며 엑스트라 출연을 허락했다.

대사 없지 지나가는 엑스트라지만 정안은 "내가 이걸 잘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라고 출연 소감을 전하기도.

첫 촬영을 위해 정안은 콧수염까지 붙이며 준비했고, 정안은 떨리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정우는 형의 분장한 모습을 보고 "좀 이상하다"라고 평가해 웃음을 자아냈다.

드디어 촬영시 시작됐고 감독님들은 긴장한 정안이를 위해 응원을 하는 모습을 보였다.

리허설이 시작됐지만 정안이는 긴장한 듯 눈동자를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고, PD는 "걸어가는 신이 어렵다. 완전 액션 신이다"라고 정안이를 응원했다.

바로 OK를 받은 정안이를 본 강경준은 "처음 그렇게 해보라고 했으면 난 못했을 거 같다. 근데 잘 해내는 거 보니까 멋있더라"라고 아들의 데뷔를 응원했다.

정안이는 "실제 촬영을 진행하는 거 보면 배우들이 어떻게 연기를 하는지 많이 배웠다. 열정도 생기고 자극도 됐다. 동기부여가 됐다"라고 데뷔 소감을 전했다.

강경준은 아들들과 함께 커피와 간식차를 준비해 배우들에게 전달했고, 응원의 말을 잊지 않았다.

이철민은 정안에게 "작은 배우는 있지만 작은 배역은 없다"라고 조언하며 "다음에는 현장에서 만나자"라며 응원했다.

이후 강경준-정안을 발견한 최수종이 직접 인사를 건네, 두 부자가 꿈에 그리던 '대선배 최수종과의 만남'이 이루어졌다. 이때 강경준-정안 부자는 최수종이 바라보자 약속을 한 것 마냥 동시에 두 손을 모으고 공손 모드로 돌입해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 정안은 최수종에게 즉각 폴더 인사를 건네며 온몸으로 감개무량한 마음을 드러내고, 이에 최수종은 "배우가 꿈이라고? 배우는 연기는 다 필요 없고, 아버지처럼 인성이 바르면 돼"라며 20년 차 배우 강경준의 아들 사랑에 존경을 표한 후, 정안에게 "책도 많이 읽고, 지금 시기에 해야 하는 공부도 열심히 해라"라며 아버지 같은 마음으로 따뜻한 조언과 격려를 건냈다.. 이에 정안은 최수종의 조언을 마치 성경처럼 받드는가 하면, 돌아서는 최수종에게 또다시 폴더 인사를 건네 웃음을 더했다.

대배우 최수종과 배우 지망생 아들의 만남에 강경준은 "절로 다리가 풀린다"라고 이야기해 웃음을 자아냈다.

narusi@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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