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법 불똥?‥하냐 마냐 쟁점이 된 대통령 신년기자회견
[뉴스데스크]
◀ 앵커 ▶
여당의 대변인은 "필요성을 아실 테니 전향적인 결정을 기대한다"고 했는데, 대통령실 관계자는 "안 했을 때보다 했을 때 논란이 더 클 수 있다"는 걱정도 합니다.
대통령의 신년기자회견 얘긴데요.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에게 가급적 개최하자고 건의했고, 아직 결정을 기다리는 중이라고 했습니다.
김민찬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윤석열 대통령은 올해 신년에도, 지난 5월 취임 1주년에도 기자회견은 하지 않았습니다.
취임 3년 차를 맞는 내년, 신년 기자회견 여부가 쟁점입니다.
지난해엔 새해를 열흘 정도 앞두고 기자회견을 열지 않기로 정했는데, 올해는 발표가 늦어지고 있습니다.
선거를 앞둔 여당 대변인은 대통령실의 변화에 대한 기대감을 보였습니다.
[윤희석/국민의힘 선임대변인(BBS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 "기자회견의 필요성에 대해서 충분히 아시리라고 저는 판단하기 때문에 전향적인 결정이 있으리라고 기대해보겠습니다."
하지만 대통령실 기류는 좀 더 복잡해 보입니다.
대통령실 한 관계자는 "안 했을 때 보다, 했을 때 논란이 더 클 수 있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기자회견을 하게 되면 기자들의 질문이 어디에 집중될 것인지 예측이 가능합니다.
대통령실이 김건희 여사 특검법에 대한 거부권을 예고한 상태에서 이에 대한 입장을 직접 밝혀야 하는데, 대통령이 직접 나서달라는 여당의 입장에 대통령이 호응할지가 관건입니다.
[윤희석/국민의힘 선임대변인(BBS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 "윤석열 대통령이 어떤 기자 분들의 질문을 회피하거나 그런 질문을 껄끄러워하시는 분은 아니라고 저는 생각하기 때문에 그 질문해주시면 멋지게 답변할 수 있으리라고 저는 봅니다."
기자회견에서는 대통령실이 언급을 자제해 온 김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에 대해서도 답을 해야 합니다.
취임 이후 윤석열 대통령 기자회견은 지난해 8월, 취임 100일 기자회견 한 차례가 전부입니다.
[윤석열 대통령(지난해 8월)] "국민의 뜻에 벗어나지 않도록 그 뜻을 잘 받들겠습니다. 저부터 앞으로 더욱 분골쇄신하겠습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들은 "여러모로 논의 중이다. 최대한 하자고 말씀을 드렸고, 대통령 결정을 기다리는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지난 10월 보선 참패 이후 국민은 늘 옳다며 변화를 약속했습니다.
소통 강화가 행동으로 옮겨지는 첫 시험대가 신년기자회견 여부일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김민찬입니다.
영상취재: 김해동, 김두영 / 영상편집: 조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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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찬 기자(mckim@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desk/article/6556689_3619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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