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학생 체력 ‘세계 꼴찌’ 수준…스포츠클럽 활성화로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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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9년 세계보건기구(WHO)가 세계 142개국 청소년 160만명을 대상으로 운동량을 조사한 결과 한국 청소년의 94%가 권장 운동량에 미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가 조사하는 학생건강체력평가(PAPS)를 살펴보면 4,5등급 저체력 학생 비율이 2019년 12.2%에서 2021년 17.7%로 늘었다.
코로나19 팬데믹 영향으로 바깥활동이 줄면서 한국 학생들의 체력이 더욱 약해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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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9년 세계보건기구(WHO)가 세계 142개국 청소년 160만명을 대상으로 운동량을 조사한 결과 한국 청소년의 94%가 권장 운동량에 미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 최하위 수준이었다.
교육부가 조사하는 학생건강체력평가(PAPS)를 살펴보면 4,5등급 저체력 학생 비율이 2019년 12.2%에서 2021년 17.7%로 늘었다. 코로나19 팬데믹 영향으로 바깥활동이 줄면서 한국 학생들의 체력이 더욱 약해진 것이다.
정부는 2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제10차 사회관계장관회의를 열어 이러한 내용을 중심으로 하는 ‘제3차 학교체육 진흥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학교체육 진흥 기본계획’은 관련 법령에 따라 교육부와 문화체육관광부가 5년 주기로 발표하는 법정 계획이다. 코로나19로 학생들의 운동량이 줄고 비만율이 높아짐에 따라, 정부는 학생들이 전 생애에 걸쳐 체력·건강관리와 체육 활동을 생활화할 기반을 조성하기로 했다.
우선 PAPS가 일반 국민 대상인 문체부의 ‘국민체력100’ 사업과 연계될 수 있도록 측정 종목을 일원화한다.
학생과 성인의 체력 측정 종목을 일원화하면 전 생애에 걸쳐 체력 변화를 분석할 수 있고, 통계자료로도 활용할 수 있게 된다.
팝스 대상 학년은 현행 ‘초등학교 5학년∼고등학교 3학년’에서 2026년에는 ‘초등학교 3학년∼고등학교 3학년’으로 확대한다.
기존에 팝스 4·5등급자가 참여하던 건강체력교실은 비만 학생이나 희망자도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일반학생과 학생선수가 함께 참여하는 ‘부총리배 학교스포츠클럽 전국대회’와 문체부가 주최하는 ‘청소년 스포츠 한마당 대회’를 확대해 일반학생들의 경기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지역의 지정 스포츠클럽과 학교 간 연계를 통해 전문 체육 인력과 시설을 활용, 학생들에게 학교 안팎에서 다양한 체육활동 참여 기회를 제공한다.
학생들이 학교와 가정에서 언제, 어디서나 스스로 운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주말체육학교’, ‘방학 중 스포츠캠프’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보급하고, 학생들이 선호하는 종목의 지역별 주말 리그도 확대한다.
이와 함께 올해 ‘제2차 학생건강증진 기본계획’에서 발표한 대로 초등학교 1, 2학년 ‘즐거운 생활’ 과목에서 신체활동 영역을 ‘체육’ 교과로 분리하는 방안을 국가교육위원회를 통해 논의한다.
아울러 학생선수의 전인적 성장을 위해 ‘학생선수 이(e)-스쿨’을 통한 온라인 학습을 지원하는 등 공부와 운동을 병행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고, 학생선수 인권도 보호할 계획이다.
잠재력 있는 학생선수들이 전문선수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학교운동부 창단 초기비용 지원, 훈련환경 개선, 저소득층 체육인재 장학 지원 등을 강화한다.
또 체육·일반교사의 전문성 향상을 위해 학교체육 상담팀을 꾸리고, 생존수영 교육을 강화한다. 장애·비장애학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통합체육교실도 확대한다.
김희원 기자 azahoi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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