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소방헬기 1호기 불사조 오는 31일 퇴역

2023. 12. 26. 21: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경북도소방본부는 1995년에 최초 도입해 29년간 무사고로 활약한 경북 소방헬기 1호기인 '불사조(카모프 KA-32T)'가 오는 31일 자로 모든 임무를 마치고 퇴역한다고 26일 밝혔다.

경북 소방항공대 출범과 함께 1995년 6월28일 러시아에서 도입된 이 헬기는 그동안 산불진화 897건, 화재진압 181건, 인명구조 및 응급환자 이송 560건, 수색정찰 186건, 정비 및 훈련비행 767건 등 총 2591건 출동해 소방의 다양한 임무를 완벽하게 수행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경북도소방본부 제공]

[헤럴드경제(안동)=김병진 기자]경북도소방본부는 1995년에 최초 도입해 29년간 무사고로 활약한 경북 소방헬기 1호기인 '불사조(카모프 KA-32T)'가 오는 31일 자로 모든 임무를 마치고 퇴역한다고 26일 밝혔다.

경북 소방항공대 출범과 함께 1995년 6월28일 러시아에서 도입된 이 헬기는 그동안 산불진화 897건, 화재진압 181건, 인명구조 및 응급환자 이송 560건, 수색정찰 186건, 정비 및 훈련비행 767건 등 총 2591건 출동해 소방의 다양한 임무를 완벽하게 수행했다.

또 도입된 이후부터 현재까지 한번의 사고도 없이 총 3886시간 동안 지구 20바퀴 거리를 비행했다.

경북 소방헬기 1호기는 회전날개가 2중으로 된 독특한 형태로 쌍발엔진 4400마력에 탑승 인원 18명, 항속시간 2시간 40분, 항속거리 700㎞의 성능과 3000ℓ 용량의 물탱크를 갖췄다.

이러한 성능을 바탕으로 최근 안동, 울진지역에서 발생한 산불 현장에서 탁월한 진화 능력을 발휘했다.

29년간 1호기와 함께해 온 권오석 119항공대장은 "조금 오래됐지만 듬직한 불사조와 함께 비행하면서 단 한번의 사고도 없이 임무를 수행할 수 있어서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

한편 경북소방본부는 퇴역하는 1호기의 대체 헬기로 내년 하반기에 도비 135억원 등 총 250억원을 투입해 국산 다목적 중형헬기인 수리온(KUHC-1)을 도입할 예정이다.

수리온은 최신 자동비행장치, 야간투시경, 탐조등 등의 첨단장비를 장착했으며 울릉도·독도 및 산악지역에서의 주·야간 전천후 임무 수행이 가능하다.

또 최대 담수 용량 2000ℓ의 성능을 갖춘 헬기로 산불진화, 구조 등 다양한 임무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영팔 경북도소방본부장은 "29년 동안 경북 소방헬기 1호기의 안전 운항에 최선을 다한 항공대원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경북소방본부는 새로 도입되는 수리온(KUHC-1)와 함께 한층 더 높은 산불 진화 능력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kbj7653@heraldcorp.com

Copyright © 헤럴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