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억 사기' 전청조 부친, 공개수배 5년 만에 전남서 검거
[앵커]
그동안 사기 혐의로 공개수배 됐던 전청조 씨 부친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오랜 도피생활 도중, 전남 보성에서 휴대전화를 훔쳤다가 덜미가 잡혔는데요.
경찰은 아버지 전 씨의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입니다.
나현호 기자입니다.
[기자]
전남 보성에 있는 인력중개사무소 안으로 한 남성이 들어옵니다.
여기저기 둘러보는가 싶더니, 책상에 올려둔 업무용 휴대전화를 훔칩니다.
불과 8시간 뒤, 이 남성은 인근 편의점 앞에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피해 인력중개사무소 대표 : 휴대전화를 가져가지 않았다고 하는 거예요. 그러면서 일어서고, 가려고 이렇게 하는 찰나에 이제 그 경찰들이 와서….]
잡고 보니 이 남성은 수십억 대 투자 사기 혐의로 구속된 전청조 씨의 아버지였습니다.
아버지 전 씨도 사기 혐의로 경찰로부터 공개수배가 내려진 상태였습니다.
붙잡힌 전 씨는 신분증이 없다며 자신이 누군지 숨겼지만, 경찰 지문 조회를 통해 신원이 드러났습니다.
아버지 전 씨는 16억 원이 넘는 사기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부동산을 매입해 주겠다며 피해자에게 13억 원을 뜯어내고, 지인에게 3억 원을 빌린 뒤 잠적하는 등 범행을 저질러 왔습니다.
[경찰 관계자 : 부산에서 한 3개월간 원룸에 살다가 돈이 떨어지니까 (전남) 순천에 와서, 순천에서 (보성) 벌교로 가는 시내버스를 탔어요. 그러니까 돈이 떨어지니까 또 벌교에서 내린 겁니다.]
사건을 넘겨받은 천안서북경찰서는 조만간 아버지 전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YTN 나현호입니다.
YTN 나현호 (nhh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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