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훈부 차관, 故 윤영하 소령 부친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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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희완 국가보훈부 차관이 제2연평해전 당시 북한군과의 교전 도중 전사한 고(故) 윤영하 소령의 부친과 만난다.
이 차관은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지키던 해군 고속정 참수리 357정에서 정장인 윤 소령 바로 아래 부정장으로 복무했었다.
26일 보훈부에 따르면 이 차관은 27일 오전 서울 강동구 중앙보훈병원을 찾아 입원 중인 윤두호(81)씨를 위문한다.
2002년 6월29일 제2연평해전이 발발했을 때 이 차관은 참수리 357정의 부정장(중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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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차관에게 윤씨는 먼저 전사한 직속상관 아버지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해군사관학교(18기)를 졸업한 윤씨는 50여년 전인 1970년 6월29일 인천 영흥도 해역에 몰래 침투한 북한 간첩선을 나포해 인헌무공훈장을 받은 국가유공자다. 해사 54기 출신이자 예비역 대령인 이 차관 입장에선 까마득한 대선배다. 중앙보훈병원 방문을 하루 앞둔 이날 이 차관은 “국가를 위해 헌신하다 부상을 입고 고령화로 인한 각종 질환으로 어려움을 겪고 계신 국가유공자 분들이 건강한 생활을 영위하실 수 있도록 하는 것은 국가의 당연한 도리이자 책무”라고 말했다.
2002년 6월29일 제2연평해전이 발발했을 때 이 차관은 참수리 357정의 부정장(중위)이었다. 정장인 윤 소령이 전사한 뒤 함정 지휘를 맡아 약 25분간 침착하게 교전을 이끈 끝에 승리를 일궈냈다. 다만 전투 도중 오른쪽 다리를 크게 다쳐 나중에 절단해야 했다.
구현모 기자 li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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