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1·2학년 '체육' 분리···"학교 체육 활동 활성화"
최대환 앵커>
코로나19를 거치면서 학생들의 비만율이 높아지고, 저체력 학생의 숫자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정부가 학생들의 체력 증진을 위해 학교 안팎의 체육 활동을 활성화하는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했습니다.
김찬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김찬규 기자>
코로나19 유행 기간, 학생들은 학교 대신 집에서 선생님과 친구들을 만났습니다.
집 밖을 나서기도 어려워 체육 활동은 기대조차 할 수 없었습니다.
인터뷰> 남서연 / 해밀초등학교 5학년
"친구들도 별로 못 만나고 제가 굳이 밖에 나가서 (운동을) 하고 싶지 않았기 때문에 또 마스크도 필수로 써야 하는 상황이어서 운동을 별로 안 했던 것 같습니다."
학생 비만율은 코로나19 발병 직전인 2019년보다 3.6%p 늘었고, 과체중을 합치면 4.7%p 늘었습니다.
체육 활동이 멈춘 3년 사이 저체력 학생도 5%p 가량 늘었습니다.
김찬규 기자 chan9yu@korea.kr
"정부는 학생들 스스로 건강을 관리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하고, 학교 안팎의 체육 활동을 활성화해 학생 체력 증진에 나섭니다."
학교에서 이뤄지는 학생건강체력평가, '팝스'와 일반 국민 대상 '국민체력100'이 연계될 수 있도록 체력 요소별 측정 종목이 통일됩니다.
학생과 성인의 측정 종목이 같아지면서 전 생애에 걸친 체력 관리가 가능해집니다.
처음 측정을 시작하는 학년을 기존 5학년에서 3학년으로 낮춰 대상 학생 수도 늘립니다.
팝스 4, 5등급 저체력 학생 뿐만 아니라 비만 대상자와 희망자도 건강체력교실에 참여할 수 있게 하고, 온라인 건강체력교실 앱으로 개별 운동처방을 제공하는 등 학생의 자발적인 체력 증진을 유도한다는 계획입니다.
학생과 교사 모두 만족도가 높은 학교스포츠클럽도 활성화합니다.
인터뷰> 정광섭 / 해밀초등학교 체육전담교사
"(학교스포츠클럽에) 남학생과 여학생들이 모두 참여해서 학생들 선호도가 굉장히 좋은 편입니다. (학교스포츠클럽 대회의) 다양한 종목에 출전해서 학생들이 수상도 하면서 더 관심을 갖고..."
리그 운영을 활성화하고 학생 흥미를 반영한 학교스포츠클럽 개설을 유도합니다.
중간놀이 시간, 점심시간 등 이른바 '틈새 시간'을 활용한 프로그램도 마련됩니다.
녹취> 이주호 / 사회부총리
"모든 학교에서 틈새 시간을 활용한 체육 활동을 통해 학생들이 규칙적인 신체활동 습관을 형성하고 주말과 방학 동안에도 스포츠를 경험하고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활성화하겠습니다."
아울러 초등학교 1~2학년 '즐거운 생활'에 포함된 신체활동 영역을 체육 교과로 분리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신체활동 시간도 144시간으로 두 배 가까이 늘리는 등 학생들의 스포츠 참여 기회를 확대한다는 방침입니다.
(영상취재: 한성욱 / 영상편집: 오희현 / 영상그래픽: 손윤지)
KTV 김찬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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