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전화 절도범 잡았더니 '16억 사기 수배' 전청조 아버지
16억원대 사기 혐의로 공개수배 된 전청조 씨의 아버지 전창수 씨가 도주 5년 만에 붙잡혔습니다. 인력사무소에서 휴대전화 훔쳐간 범인을 잡았더니 그게 전씨였습니다.
정진명 기자입니다.
[기자]
남루한 차림의 남성이 편의점 앞에 앉아 도시락과 라면을 먹습니다.
느긋하게 담배도 피웁니다.
다른 남성이 전화를 하며 다가와 말을 겁니다.
잠시 뒤 경찰이 도착해 몸과 가방을 수색하더니 경찰차에 태웁니다.
바로 몇 시간 전, 근처 인력사무소에 몰래 들어가 휴대전화를 훔친 용의자였습니다.
[피해 인력사무소 사장 : 편의점에 지나가다가 다른 사람이 연락이 왔어요. 비슷한 사람이 있다고 그래서 그쪽으로 가보니까 그 사람이더라고요.]
잡혀간 남성은 신분증이 없다며 이름도 대지 않았습니다.
[전남 보성경찰서 관계자 : 지문 번호가 문형으로 이렇게 딱 일치한 것을 보고 체포영장이 발부된 수배자가 있거든요.]
지문 조회 결과, 확인된 이름은 전창수.
2018년 천안에서 부동산을 구입해준다고 속여 돈을 가로채는 등 모두 16억원을 챙겨 달아나 공개수배 된 상태였습니다.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 씨의 전 연인으로, 수십억원대 투자 사기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전청조 씨의 아버지입니다.
전창수 씨는 도피하면서도 범행을 반복했는데, 지난달 말 수천만원대 사기 혐의로 고소당했습니다.
[전남 여수경찰서 관계자 : 채무 채권 이렇게 돈을 빌려주면 수익을 내서 좀 갚아주겠다. 이런 형태로 이제 고소장이 접수가 됐고.]
전창수 씨를 인계받은 천안 서북경찰서는 조만간 전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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