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전 분양 끝내자"···1·2월 4만여가구 쏟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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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금리와 대출규제, 총선 등 불확실성에 따라 분양 계획이 미정인 단지들이 많은 가운데 1월 분양 물량이 연중 가장 많을 것으로 나타났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총선 전 한달부터는 부동산 시장에 대한 관심이 떨어질 뿐 아니라 야외에 분양 홍보 현수막 게재, 포털 사이트 광고 등도 어려워지기 때문에 2월 중순까지는 정당계약을 마무리 해야 한다"며 "분양 시기를 늦춰도 되는 단지가 아니라면 1~2월 안에 분양을 마치려고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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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관심 떨어지고 홍보 어려워
4월 전 계약 마치려 분양 스퍼트
'수억 시세차익' 강남 알짜단지는
PF불안 등 위험 해소시점 저울질
내년 금리와 대출규제, 총선 등 불확실성에 따라 분양 계획이 미정인 단지들이 많은 가운데 1월 분양 물량이 연중 가장 많을 것으로 나타났다. 분양 비수기임에도 부동산 시장에 관심이 덜 쏠리는 4월 총선 전에 정당계약까지 마치기 위해 연초에 분양 스퍼트를 내는 것이다.
26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내년 민영 아파트 분양 물량은 1월(2만 3810가구), 10월(2만1188가구)에 집중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R114는 “1월의 경우 2023년의 이월 물량과 함께 총선과 하계 올림픽 등 굵직한 이벤트가 몰려 있는 2-3분기에는 물량이 저조한 편”이라며 “10월은 시장 상황을 지켜보다가 성수기에 승부를 걸어보려는 움직임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총선 전 한달부터는 부동산 시장에 대한 관심이 떨어질 뿐 아니라 야외에 분양 홍보 현수막 게재, 포털 사이트 광고 등도 어려워지기 때문에 2월 중순까지는 정당계약을 마무리 해야 한다”며 “분양 시기를 늦춰도 되는 단지가 아니라면 1~2월 안에 분양을 마치려고 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내년 분양 계획 물량은 전국 268개 사업장에서 총 26만5439가구가 분양 예정인 것으로 집계됐는데 이는 전년 계획물량(25만8003가구) 대비 3% 늘었지만 최근 5개년(2019년~2023년) 평균 분양계획(35만5524가구)보다는 25% 적은 수준이다.
특히 계획 물량 중에서도 3분의 1에 해당하는 물량(8만6684가구)이 아직 분양 계획을 정하지 못했다. 고금리, 부동산PF 등 잠재적 위험 요인들이 해소되는 시점을 기다려 하반기에 물량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돼 수억 원 이상의 시세차익이 예상되는 강남3구의 재건축 단지들이 공급될 예정인데 분양 계획을 아직 확정하지 않은 곳이 대부분으로 치열한 눈치싸움이 예상된다.
서초구에서는 ‘래미안원펜타스’(신반포15차)와 ‘신반포메이플자이’(신반포4지구), ‘래미안원페를라’(방배6구역), ‘디에이치방배'(방배5구역)등이 분양을 앞두고 있다. 특히 래미안원펜타스는 내년 6월 입주 예정이지만 아직 분양 일정이 확정하지 못했다. 2025년 4월 입주 예정인 신반포메이플자이는 최근 서초구청에서 분양가를 심사했고 3.3㎡당 6600만~6700만 원 안팎에서 분양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또 강남구 ‘청담르엘’(청담삼익), 송파구 ‘잠실래미안아이파크’(잠실 진주) 등이 내년 분양을 앞두고 있다. 강남3구의 일반분양가는 3.3㎡당 평균 6000만원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에서는 최근 분양가가 상승세인 만큼 7000만 원대도 나올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그럼에도 시세차익은 수억 원에 달할 전망이다. 신반포메이플자이의 경우 역대 최고 분양가지만 10억원 가량의 시세차익이 기대되고 있다. 이밖에 서울에서는 은평구 대조1구역, 성북구 삼선5구역 등 대규모 재개발 단지가 분양에 나선다. 경기도에서도 광명시 광명12R구역, 성남시 산성구역, 구리시 수택E구역 등 재개발 물량도 분양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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