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주 3일 출근+2일 재택…저출생에 '육아 재택 근무제' 도입 검토
정부가 저출산 문제에 대한 대책으로, 아이를 키우는 부모를 위해 육아 재택근무를 보장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걸로 JTBC 취재 결과 파악됐습니다. 일주일에 사흘은 사무실로 출근하고 이틀은 재택근무를 하는 식의 제도를 마련한다는 겁니다.
배양진 기자입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에서 저출산 문제에 대한 '특단의 해법'을 주문했습니다.
[저출산 문제는 우리가 상황을 더욱 엄중하게 인식하고, 원인과 대책에 대해서 그동안과는 다른 차원의 고민을 해야 합니다.]
정부는 육아 재택 근무를 포함하는 '하이브리드 근무제'의 도입도 검토하고 있는 걸로 파악됐습니다.
아이를 키우는 부모를 위한 재택근무 보장은 윤 대통령이 지난해 1월 대선 때 시민의 제안을 받아 발표한 '4대 국민 공약' 중 하나입니다.
[2022년 1월 : 우리가 비대면에 언택트 문화로 가고 있기 때문에 아주 좋은 아이디어 같고…]
정부는 5일 근무 중 이틀은 집에서, 사흘은 사무실에서 하는 '혼합형' 근무제까지 여러 대안을 검토하고 있는 걸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제조업 등 현장 근무가 필수인 업종은 적용이 어렵다는 한계가 있습니다.
또 일부 중소기업 등에선 아직 육아휴직도 충분히 쓰기 어려운 현실입니다.
정부는 이를 감안해 단축 근로, 탄력 근로 등 다른 유연근무제도를 통합해 종합 대책을 마련하겠다고도 했습니다.
저출산위 관계자는 "육아 재택의 일괄적인 의무화는 쉽지 않다"며 "일·가정 양립 제도의 중요한 근로 형태라는 걸 명확히 하자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 같은 내용은 저출산 관련 대통령 새해 업무보고에도 포함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영상디자인 김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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