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봉구 아파트 화재 합동감식‥"담배꽁초와 라이터 발견"

조희형 2023. 12. 26. 20:10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뉴스데스크]

◀ 앵커 ▶

어제 새벽 서울 도봉구의 한 아파트에서 화재가 발생해서, 아이를 안고 뛰어내렸던 아빠가 끝내 숨졌다는 소식을 전해드렸죠.

경찰과 소방이 오늘 합동 감식을 벌였는데요.

처음 불이 나기 시작한 3층 집에서 담배꽁초와 라이터가 발견됐습니다.

또 방화문이 열려 있어서 피해가 커진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조희형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 리포트 ▶

집 안에서 시작된 불로 2명이 숨지고 30명이 다친 서울 도봉구의 아파트 화재.

경찰과 소방관들이 오늘 불이 시작된 3층 집을 찾아 현장 감식을 벌였습니다.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 반까지 3시간 넘게 이어진 조사 결과 경찰은 작은 방에서 담배꽁초를 발견했습니다.

경찰은 담배꽁초와 라이터를 증거물로 확보하고 화재와의 관련성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일단 방화 가능성은 없다는 게 경찰 판단입니다.

[김상훈 / 서울경찰청 과학수사대장] "오늘 조사한 결과를 바탕으로 채집물과 거주자간의 과실 여부, 연관성 부분에 대해서 계속 조사를 진행할 생각입니다."

사고 당시 화재경보기 작동에는 이상이 없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하지만 아파트가 지어졌던 지난 2001년 당시의 소방법은 16층부터 스프링클러를 설치하게 돼 있었고, 당시 불이 고층으로까지 번지지 않아 설비는 작동하지 않았습니다.

또 불이 난 3층의 방화문이 열려있어 피해가 커졌다고 경찰은 설명했습니다.

사망자들에 대한 부검도 마무리 단계입니다.

경찰은 7개월 된 딸아이를 안고 뛰어내린 33살 박 모씨의 경우 추락에 따른 충격으로, 11층 계단에서 발견된 38살 임 모씨는 연기 흡입으로 숨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10층에 살던 임씨는 119에 가장 먼저 화재를 신고한 뒤, 이후 함께 살던 남동생, 부모님 등 가족들을 먼저 대피시켰지만 미처 화재를 피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C뉴스 조희형입니다.

영상취재 : 윤병순 한재훈/영상편집 : 조기범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영상취재 : 윤병순 한재훈/영상편집 : 조기범

조희형 기자(joyhyeong@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desk/article/6556693_36199.html

[저작권자(c) MBC (https://imnews.imbc.co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Copyright © MBC&iMBC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