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라운지]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취임..."내년 총선 출마 안 한다"
■ 진행 : 윤보리 앵커
■ 출연 : 조해진 국민의힘 의원,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라운지]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오늘의 정치권 소식, 국민의힘 조해진 의원,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두 분과 짚어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오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내년 총선을 지휘할 국민의힘 사령탑으로 공식 임명됐습니다. 오늘 첫 메시지로 총선 불출마와 함께 여러 가지 이야기들을 했는데요. 어떻게 보셨습니까?
[조해진]
불출마는 제가 생각한 것보다도 더 앞서간 거라서 저도 조금 놀랐습니다. 신선한 느낌을 받았는데 비대위원장 수락회견문에서 한동훈 위원장이 바라보는 현재 대한민국의 시국 상황 또는 시대적 상황에 대한 본질이 있는데 대한민국은 위대한 나라다. 척박한 토양 속에서 이렇게 세계에 으뜸가는 나라로 만든 위대한 나라다, 그런데 대한민국은 국민들이 위대하기 때문에 더 발전할 수도 있는데 발전하지 못하고 발목이 잡혀 있다. 그건 딱 하나 정치가 잘못돼 있기 때문이다.
정치가 자기의 역할을 못하고 정치가 실종되어 있기 때문인데 과거에는 정치가 실종되거나 잘못됐을 때 그게 군사 권위주의 정권 탓이었는데 87년 이후, 민주화 된 이후에도 여전히 정치가 제대로 역할을 못하고 국민들로부터 지탄받고 국가 발전에 발목을 잡고 있는 것은 여러 가지 요인이 있지만 핵심적인 요인은 한 20~30년 동안 정치의 한 부분의 주도권을 잡아서 지금까지 장기 집권하면서 정치를 상생, 공존을 위한 공존, 상생, 대화, 타협의 정치가 아니라 대결의 정치 또 타도의 정치, 투쟁의 정치로 몰고 가고 있는 586 좌파 운동권 정치 때문이다.
그거를 타파하지 않으면 대한민국의 미래가 없다. 그런데 거기에 숙주 노릇을 하는 사람이 이재명 대표고 또 이재명 대표가 586 좌파 운동권 정치를 방탄 삼아서 자기 정치 생명을, 사법리스크를 관리하면서 정치 생명을 이어가고 또 그 586 좌파 운동권 세력은 이재명 대표를 숙주 삼아서 또 기생하면서 정치를 연장해 가고. 이걸 깨뜨려야 정치가 정상이 되고 또 국회도 정상이 되고 사법부, 행정부도 정상이 된다. 국정이 정상화된다.
그것을 위해서 내년 총선에서 이 세력을 세대 교체해야 되는데 자기는 그걸 위해서 헌신한다. 그게 자기 소명이기 때문에 자기 국회의원 배지 단다든가 정치의 이익을 위해서 들어온 게 아니기 때문에 그런 원내에 진입한다든가 이런 데 대해서는 자기는 관심 없다. 그걸 보여주는 표시로 불출마 선언을 한 것으로 보여져서 공감도 되지만 제가 생각한 것보다 한 단계 더 앞서간 것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앵커]
신현영 의원님은 어떻게 보셨습니까?
[신현영]
저는 혹시나 했는데 역시나 하는 발언이었다라고 생각을 하고요. 한동훈이라고 하면 젊은 그리고 새로운 정치를 열 수 있는 여당의 비대위원장이 되지 않을까라는 기대를 하면서 오늘 첫 연설이었기 때문에 대한민국의 미래를 어떻게 끌고 나가겠다. 그리고 정부여당이 어떻게 바꿔나가겠다. 이번 총선을 통해서 변화와 혁신을 추구하겠다는 여러 가지 정책적 비전을 국민들한테 안길 거라고 기대했는데 전혀 그런 건 없었단 말이죠.
지금 대한민국은 저출생 그리고 노인 빈곤, 자살 1위. 여러 가지 지표들이 해결해야 하는 것들이 많은데 정치가 그동안 그런 것들을 못해 왔는데 결국에는 남 탓하는 정치로의 다시 한 번 그런 양극화 정치 그리고 이재명을 언급하고 586을 언급하면서 오히려 분열의 정치를 더 조장했다는 면에서 정치의 퇴보를 다시 돌리기에는 어려운 상황으로 보여서 저는 절망을 했다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결국에는 상대를 공격하고 혐오 정치를 유도하는 방식의 정부 여당의 비대위원장으로서 역할을 한다고 하면 분명히 짧은 시간에 한계를 보지 않을까 하면서 더 나은 정치의 미래를 좀 꾸려나가는 데 당부를 부탁드리고 싶은 마음이었습니다.
[앵커]
한 위원장의 첫 메시지에 대해서는 두 분이 상반된 반응을 보여주셨는데요. 이제 비대위원장이 임명이 됐으니 자연스럽게 관심은 29일이죠, 이번 주 금요일까지 마무리될 것으로 보이는 인선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는데요. 지금 누가 합류할지 굉장히 궁금한 점이 많습니다.
지금 굉장히 주목이 모이는 것은 중수청 그리고 789세대 비대위로 채워질 거다라는 말이 많이 나오는데 당내 분위기 지금 어떻습니까?
[조해진]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자기의 사명이 방금 말씀드린 대로 내년 총선에서 586 좌파 운동 정치를 청산하고 새로운 정치를 열기 위해서는 국민의힘이 이기는 데 자기가 혼신을 다하겠다고 했는데 이기는 건 결국 수도권 선거에서 이겨야 이기는 것이거든요.
그런데 수도권 선거에서 이기기 위해서는 중도층의 지지를 받아야 하고 또 우리 당 입장에서 보면 여성층, 2030 이런 젊은층들의 지지를 받아야 하고 또 수도권에 있는 호남 출신 유권자들의 지지를 받아야 하는데 그분들의 기대가 국민의힘이 지금 같은 상태에서는 안 된다, 혁신해야 된다라는 것이고 혁신의 조건 중에는 당정관계를 비롯해서 몇 가지가 있는데 그런 혁신을 보여주는 첫 번째가 인사가 되겠죠.
비대위 인사 그다음 공관위 인사가 있고 또 선대위 인사가 있는데 제일 먼저 비대위 인사가 바로 며칠 안에 이뤄져야 하는데 이 인사를 통해서도 혁신을 보여줘야 되는 거죠. 지난번 혁신위가 중도에 좌초했기 때문에 지금 비대위는 혁신위가 못다 한 미완의 혁신까지도 하면서 총선 승리를 이끌어내야 하는데 그런 측면에서 비대위원들은 혁신을 할 수 있는 비전과 또 역량을 가진 분들. 그러면서도 또 지금 당이 굉장히 어려운 상황에서 당 지도부를 끌고 나가는 것이기 때문에 정치 경험이 전무해서 이런 상황을 처음 접해서 어떻게 할지 모르고 우왕좌왕할 가능성이 있는 그런 분들은 또 곤란하거든요.
더구나 또 한동훈 비대위원장도 정치 처음이기 때문에. 비대위원들은 개혁적, 혁신적인 비전과 열정도 있으면서 대중적 이미지도 있으면서 또 당을 알고 선거를 알고 당의 갈등이나 문제가 생겼을 때 그것을 잘 해결하는 그런 정치적 역량, 경험에서 우러나는 정치적 역량도 있는 분들이 되어야 된다고 저는 맞다고 보는데 지금 언론에 거론되어 있는 분들이 몇 분 있더라고요.
이수정 교수라든지 또 윤희석 전 의원이라든지 김미애 의원이라든지 또 김예지 의원이라든지 그리고 조정훈 의원, 그리고 호남 대안연대의 대표 이런 분들이 거론이 됐는데 제가 볼 때 제 개인 입장에서 볼 때 그런 분 정도면 제가 생각하는 그런 기준에 부합하는 분들이라서 그런 분들이나 아니면 다른 분들이라도 그런 유형에 해당하는 분들이 비대위에 들어오면 잘 되지 않을까 하는 그런 기대를 갖게 됩니다.
[앵커]
그러면 조 의원님은 지금 외부 인사들이 상당수 많이 들어와야 된다, 이렇게 보시는 겁니까?
[조해진]
외부든 내부든 조금 전에 말씀드린 그런 조건에 부합하는 분들이면 되는데 그전에 이번에 혁신위도 외부에서 많이 들어왔잖아요. 그전에 20대 때 우리 당이 비대위를 한 세 번인가 했는데 외부에서 많이 모셔왔는데 그때 비대위원들이 누구였는지. 최근 혁신위를 했지만 혁신위원이 누구였는지. 기억하시는 분이 별로 없을 거예요.
왜냐하면 위원장만 앞에 서서 간판 노릇을 해서 그분이 원맨쇼 하듯이 하고 나머지 위원들은 그냥 본인한테 미안한 얘기지만 들러리 역할만 하고 무슨 말을 했는지, 무슨 주장을 했는지, 무슨 제안을 했는지, 역할을 했는지 안 나타나거든요.
그렇게 되면 내부인이든 외부인이든 그런 역할을 하는 분은 곤란하다. 외부인으로서 그런 역할을 할 수 있는 분이라면 더 좋은데 제 생각에는 지난 19대 총선 때 우리 박근혜 비대위 때 외부에서 모셔왔던 분들이 김종인 위원장 또 이상돈 중앙대 법대 교수, 또 이준석 전 대표. 이런 분들이 그때 외부에서 모셔왔던 분들인데 그런 분들이 역할을 제대로 했습니다.
김종인 비대위원장은 그 당시에는 경제민주화위원장을 맡아서 우리 보수 정당에서 한발 더 나아간 경제민주화를 가지고 중도, 진보의 메시지를 막 던지기 시작했고 이상돈 중앙대 교수는 우리 당이나 정부에 대해서 쓴소리를 막 했고 또 이준석 전 대표는 젊음, 참신함 또 열정, 에너지 이런 것을 통해서 외부인으로서 표를 쫙 끌어모았거든요. 그런 분들이라면 외부에서 많이 모셔올수록 좋다고 봅니다.
[앵커]
방금 말씀해 주신 이수정 경기대 교수 같은 경우는 사실상 거절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지고는 있는데요. 신 의원님 지금 거론되신 외부 인사들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신현영]
결론적으로는 얼굴마담 할 분들을 모셔오면 별로 비대위원회가 성공적으로 가지 못할 것이다. 워낙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기도 세고 스포트라이트도 많이 받을 거기 때문에 존재감 없는 정치 경험이 없는 그런 쇄신한다는 얼굴 마담을 앉혀놓고 비대위가 굴러갈 수 없을 거라고 보이고요.
지금 여당이기 때문에 윤석열 대통령 그리고 김건희 여사를 넘어설 수 있는 비대위가 되어야 된다라는 면에서 이런 비대위원으로서는 조금 더 한동훈 비대위원장과 정부에 쓴소리를 할 수 있는 분. 그래서 나름의 경험과 연륜이 있으신 분들이 와서 제대로 기능하지 않으면 비대위원회와 국민의힘도 기존에 있는 김기현호와 크게 차별 없이 결국 좌초할 수 있다는 면에서 인선이 매우 중요할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비대위 인선에 이어서 이제 또 주목되는 것 중 하나가 공천관리위원장이 누가 될 것이냐입니다. 지금 인요한 전 혁신위원장을 다시 불러와야 된다, 이런 목소리도 나오더라고요.
[조해진]
누가 되든 간에 공천관리위원장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결국은 총선 승리의 마지막 단계에서 핵심 관건은 공천이 성공하느냐, 실패하느냐 이거거든요. 해마다 우리가 그동안 선거를 한 두세 차례 계속 해왔는데 여건은 좋았어요. 그런데 공천에서 결국은 계파 공천하고 또 줄세우기 공천하고 밀실 공천하고 그러면서 공천에 대해서 반발이 일어나고 당내 분란, 잡음, 갈등. 이게 외부적으로 표출되면서 공천 구도 전체가 무너져버려서 지난번 같은 경우 옥새 파동까지 있을 정도로 국민들한테 희화화되는 그런 공천 파동이 결국 선거를 망쳤거든요.
그래서 한동훈 비대위가 전체적으로 당을 혁신하고 또 여러 가지 문제를 해결해 나가고 국민들이 바라는 방향으로 당정관계를 세우고 하되 결국은 그런 것들이 나중에 가서는 좋은 공천, 성공하는 공천, 국민들이 공감하고 박수치는 공천으로 귀결이 되어야 하는데 결국 그것을 이끌어갈 공관위원장의 실질적인 역할인데 그런 공관위원장은 누가 오든 간에 공천을 투명하게 하고 또 합리적으로 하고 또 중립적이고 공정하게 하고.
저분이 하는 것은 믿을 수 있다는 신뢰를 줄 수 있는 그런 분이 와야 되는데 아직 구체적으로 누구 이름이 거론되지 않지만 하태경 의원이 개인적으로 인요한 전 혁신위원장을 거론했는데 본인이 또 전에 혁신위 그만두기 직전에 나를 공관위원장 시켜달라 이런 이야기도 하고 그랬는데 그런 것들이 그 당시에 희화화되어버린 측면이 있거든요, 해프닝처럼 돼버려서 그 바람에 혁신위도 끝까지 못 채우고 중도에 하차하고 해체되고 그런 부분이 있어서 공천관리위원회는 혁신위보다 훨씬 고난도입니다. 훨씬 어렵습니다. 혁신위보다 한 3배는 어려울 거예요.
그걸 인요한 위원장이 해내려고 하면 혁신위가 왜 중도에 좌초할 수밖에 없었는가, 거기에서 무슨 시행착오를 했었는가 또 뭘 잘못했는가, 뭘 바로잡아야 되는가. 거기에 대한 복기를 하고 재정비를 하고 장착을 하고 와야지 그때 하던 것처럼 그런 식으로 하면 공천이 엉망진창, 뒤죽박죽이 돼버릴 수 있기 때문에 만약에 본인이 진짜 그때 말씀처럼 나 공관위원장 시켜주세요라고 했던 게 진심이었고 또 할 생각이 있다면 혁신위 과정을 전체적으로 한번 복기하고 다른 모습으로 공관위에 참여해야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앵커]
동시에 지금 공관위원장까지 검사 출신이 오는 게 아니냐, 이런 우려가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나오는 것 같은데요. 신 의원님 어떻게 보십니까?
[신현영]
상당한 우려가 있죠. 지금 검찰 공화국이다, 검사 공화국이다라는 그런 오명이 있지 않습니까? 그것을 총선을 통해서 벗어야 되는데 만약에 검사 출신의 공관위원장이 와서 또 윤핵관, 검핵관 분들을 TK, PK에 공천한다 그러면 국민의힘은 스스로 좌초의 길로 가는 수밖에 없다라는 생각이 들고요.
실제로 인요한 교수님의 경우에는 정치에 이제는 어느 정도 뜻을 버리신 것으로 저는 이해하고 있는데요. 그동안 혁신위원장을 하시면서 정치의 매운맛, 쓴맛 그리고 일부는 또 진흙탕 경험까지 하셨기 때문에 그렇게까지 공관위원장에 욕심이 있을 거라는 생각이 안 듭니다.
왜냐하면 공관위원장은 결국에는 악역을 맡아서 국민이 원하는 공천을 할 수 있도록 공천 혁신, 공천 쇄신을 하면서 국민들한테 우리 당이 이렇게 변하고 있습니다라는 걸 해야 되기 때문에 실제로는 그런 악역을 제대로 수행할 수 있는 적임자가 되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실제로는 당내에서도 너무 과감하게 혁신했을 때는 또 당내에 부담이 있을 것이기 때문에 전권을 맡긴다라고 했지만 실제로 전권을 맡기지 못한 혁신위의 실패 사례처럼 공관위도 실제로는 그런 분들을 모셔 왔을 때 당내에 아마 부담이 있을 거다. 그래서 인요한 교수님처럼 혁신적이면서도 나름 전권을 휘두르기를 원하는 분들한테는 아마 위원장 자리를 주기가 부담스럽지 않을까 생각도 듭니다.
[앵커]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행보에 또 이어서 주목이 되는 것 중 하나가 내일로 예정된 이준석 전 대표의 탈당입니다. 내일 갈빗집에서 기자회견을 한다고 하던데요. 오늘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이렇게 말했습니다. 지금 단계에서 특정인물을 전제로 만날 계획은 갖고 있지 않다, 이렇게 말했는데 내일 만날 계획이 없다, 이렇게 선을 그었다고 봐도 될까요?
[조해진]
그럴 것 같아요. 그런데 그 앞 부분에서 뭐라고 했느냐면 국민의힘에는 다양한 목소리가 필요하다. 다양한 목소리가 나올 때 당의 힘이 강해지고 국민들이 더 지지가 많이 모아질 거다라고 이야기해서 저는 원론적으로는 이준석 전 대표 정도의 결이 다른 목소리. 물론 대통령에 대해서는 막한다든가 이런 금도를 벗어난 표현을 한다든지 이런 건 안 되지만 정치적 견해의 차이는 이준석 전 대표 정도는 당에서도 같이 할 수 있는 것 아닌가라고 생각하는 것처럼 이야기했는데 다만 만나서 당에 잔류 또는 합류를 설득하는 문제는 약간 기술적인 부분이 있는 것 같아요.
일단 내일 이준석 전 대표는 탈당할 것으로 봐야 하기 때문에 27일날이라고 국민들한테 못 박아서 이야기해서 내일 탈당할 가능성이 높아 보이고 그 뒤에 다시 만나고 하는 데는 시간적으로는 시간을 벌 필요가 있지 않겠는가. 그리고 당장은 본인이 일단 당을 혁신시키고 국민들의 지지를 다시 끌어올리는 것이 당면한 눈앞의 과제이기 때문에 그렇게 해놓고 나면 신당도 사실 동력이, 지금도 약해졌지만 동력이 떨어지고 거고 그럴 때 때 이준석 전 대표를 설득하기가 훨씬 더 좋을 것이고. 당이 제대로 못하고 비대위가 또 제대로 못하면 신당은 더 힘을 받아서 설득해서 데려오려고 해도 힘들어져요.
그러니까 일단 당 비대위를 통해서 혁신하고 지지를 끌어올리고 하면서 신당의 추이를 보면서 결정적일 때 다시 당에 복귀시키든지 아니면 선거에서 연대를 하든지 그런 기회가 있을 것이기 때문에 내일 만나자고 해도 이준석 대표가 내일 탈당하면서 만난다고 하는 것도 모양이 이상하다고, 이준석 대표 본인도 그렇게 느낄 것 같아요. 그래서 오늘, 내일 중으로 만나는 건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 같고 조금 시간이 지나면 대화의 기회가 올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이준석 전 대표의 만남은 시간이 좀 걸릴 것이다라고 보셨는데요. 지금 김용태 전 최고위원도 이준석 대표와 함께하는 게 불발된 상황이고 어떻게 보면 주목도도 한동훈 위원장이 다 가져간 상황이거든요. 그러면서 신당 동력이 굉장히 떨어진 상황인데 이런 상황에서의 신당 창당, 국민의힘에 어떤 파장을 가져올까요?
[신현영]
당분간은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시간이기 때문에 천아용인이 주목받기는 어려울 거라고 생각됩니다. 그래서 한동훈 비대위원장과 이준석 전 대표는 반비례 관계라고 생각을 합니다. 한동훈 위원장이 올라가면 이준석 전 대표는 내려가고 한동훈 위원장이 내려가면 아마 이준석 신당이 올라갈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당분간은 새로운 비대위가 국힘에서 출범한 만큼 이준석 신당이나 아니면 김용태 정치인 같은 경우에도 사실 탈당을 꺼려하는 부분들도 분명히 있을 거라고 생각이 들고요.
하지만 이 비대위가 얼마나 오래 갈 수 있겠느냐 그리고 국민의 지지를 얼마나 받으면서 지지율을 끌어올릴 수 있을 거냐에 따라서 이준석 신당의 역할은 앞으로 더 파이가 커질 수도 있다라는 잠재력은 무시 못할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지금은 통합이나 아니면 포용을 선택하기보다는 갈등이나 분열 쪽으로 가려는 정치 행보를 시작한 만큼 당분간은 경색 국면으로 이준석 그리고 한동훈의 관계가 지속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고 이준석 전 대표는 윤 대통령을 공격하는 것처럼 또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그런 구태를 또 공격할 가능성이 상당히 있다라고 봅니다.
[앵커]
이준석 신당이 국민의힘에 가져올 파장 좀 짧게 이야기해 주실까요?
[조해진]
조금 전에 말씀하신 그대로인데 기본적으로 보면 비대위도 성공하면 신당이 가라앉기 때문에 이준석 전 대표도 고민하게 될 겁니다. 합류, 복귀 이런 것에 대해서. 반면에 비대위가 기대대로 잘 안 되면 신당이 힘을 받을 텐데 어떻게 되든 간에 주력은 우리 국민의힘이기 때문에 우리가 주가 되고 저쪽이 종이 되는, 주종의 관계는 변화가 없겠지만 문제는 국민의힘 비대위가 성공해서 탄력을 받고 신당까지도 잠재우고 하지 못하게 된다면 신당에 남아서 단 몇 퍼센트를 가져가더라도 수도권은 박빙 승부에서는 그 표 때문에 우리가 이길 선거를 질 수가 있다. 얻을 의석을 잃을 수 있다라고 하는 것 때문에 비대위의 성공을 한다고 하더라도 신당에 갈 것은 최소화해야 되고 가능하면 이쪽으로 합쳐야 되고. 그런 방향으로 비대위도 고민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앵커]
이번에는 쌍특검법 이야기도 해 보겠습니다. 민주당이 28일 강행 처리를 예고하고 있지 않습니까? 이번에 윤 대통령 그리고 한 비대위원장에게도 이 지점은 굉장히 부담으로 작용할 것 같은데 어떻게 보세요?
[신현영]
이번 새로 출범한 국힘의 비대위는 결국에는 김건희 특검을 어떻게 입장을 정리하느냐에 따라서 기존에 그런 국민의힘의 실패를 넘어설 것이냐, 아니면 답습할 것이냐가 가르마가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면에서 김건희 여사와 카톡을 주고받았던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과연 김건희 여사의 불법적인 그런 행태에 대해서 살아있는 권력에 대한 수사를 할 수 있을 것이냐. 그리고 사람에 충성하지 않을 것이냐에 대한 심판대에 올랐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런데 지금의 모습으로는 여전히 김건희 특검에 대한 악법이다, 아니면 총선용이다라고 프레임을 자행하면서 부인하고 있기 때문에 국민들이 이런 부분에 있어서 국민의힘이 얼마나 쇄신하고 있는지에 대한 냉혹한 심판을 총선 때 할 거라고 보고요. 결국에는 대통령께서 거부권을 행사한다든지 아니면 국민의힘에서 이런 특검을 받아들이지 못한다고 했을 때 그 부분에 있어서 냉정한 판단, 비판 이런 것들은 오롯이 국민의힘의 몫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영부인이든 아니면 대통령의 여사이든 똑같은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의 법적인 그런 평가는 받아야 되는 것이 마땅하다라는 면에서 민주당은 28일날 특검에 대한 적극적인 조치를 대응할 것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앵커]
한동훈 위원장이 심판대에 올랐다, 이렇게 정리를 해 주셨는데요. 한동훈 위원장이 오늘 김건희 특검법에 대해서 악법이다 이렇게 말을 했거든요. 어떤 해법 내놓을까요?
[조해진]
잘 모르겠지만 제가 만약에 그 일을 한다면 원칙대로 하는 것이 제일 낫다고 봅니다. 여론에서는 손해를 볼 가능성이 있습니다. 선거 앞두고 여론에서 손해본다는 것은 굉장히 부담되는 부분이고 고민되는 부분이 맞지만 그렇다고 원칙에 어긋나는 행동을 하게 되면 우리 당도 힘들어지지만 우리 당이 책임지고 있는 대한민국 헌법 체계가 무너지는 것이기 때문에, 더구나 대통령은 취임할 때 국민들 앞에 헌법 수호를 선서한 분이기 때문에 그거는 원칙대로 할 수밖에 없고.
원칙대로 한다는 건 이 특검이 혐의가 있다, 첫 번째 혐의가 있고 그건 수사를 해야 하고 그다음에 수사하는 방법에서 헌법체제에 맞게 만들어진 특검법이다, 그러면 받아들여야 해요. 선거 전에, 선거 때 우리가 손해보더라도 받아들여야 해요.
그런데 그렇지 않고 혐의가 없는데 선거용으로 억지로 한다든지 또 헌법체계에 안 맞고 반헌법적 위헌적 요소가 많다고 하면 일부에서는 선거 이후에 받아들여지면 되지 않냐라고 이야기도 있던데 혐의가 없는데 또 헌법 체계에도 안 맞고 반헌법적인 특검인데도 선거 이후에 받아들인다, 그러면 이거는 감당할 수 없는 그런 헌법 붕괴 상황이 오기 때문에 결론은 혐의가 있고 헌법에 부합하는 특검이면 지금이라도 받아들여야 하고 선거 이후에라도 받아들여야 하고 그렇지 않다면 지금도 안 되지만 선거 이후에도 안 된다.
그런데 제 생각은 저는 일관되게 처음부터 이 특검법은 위헌이다 그리고 혐의가 없는데 억지로 선거용으로 하고 있다. 이건 우리 당이 손실을 입더라도 헌법수호를 위해서는 이거는 용인하면 안 된다. 이런 걸 용인하기 시작하면 이런 법률이 계속 나오게 되고 그러면 대한민국은 헌법이 없는 나라가 된다라는 게 일관된 입장이었기 때문에 한동훈 위원장도 저는 그런 입장을 취해 줬으면 좋겠습니다.
선거 이후에는 된다. 저는 선거 이후에 되는 게 지금은 왜 안 됩니까? 지금 안 되는 거는 안 되니까 안 되는 것인데 그건 선거 이후에 될 수가 없는 것이죠. 그래서 저는 원칙에 따라서 원칙적으로 하는 것이 가장 정치적으로 손실을 보더라도, 단기적으로 손실을 보더라도 장기적으로는 국민들에게 신뢰와 지지를 얻는 길이라고 봅니다. [앵커]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아서요.
민주당 이야기 빨리 해 보겠습니다. 지금 계속해서 3총리 회동, 연대 이런 이야기 계속해서 나오고 있는데요. 한 언론 보도를 보면 이 3총리 체제 공동선대위원장 구성 이게 또 예정돼 있다,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이런 이야기가 나오던데 현실성이 있다고 보십니까?
[신현영]
가능성을 아예 배제할 수 없다고 보는데요. 실질적으로는 어려울 거라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지금 이낙연 전 대표께서도 신당 창당에 대한 의지가 이미 표명을 하신 만큼 다시 그것을 복기해서 당내에서의 여러 역할을 하신다는 것까지는 가야 되는 우리의 정치적 여정이 너무 길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정세균 전 총리께서 이낙연 그리고 김부겸 전 총리를 통합하려는 노력을 그리고 중재하려는 노력을 열심히 하고 계시고 우리 당이 결국에는 승리하는 방향은 분열이 아니라 통합이다라는 말씀을 기치로 해서 지금의 행보를 하고 계시는 것은 저는 매우 필요하다고 보는데요.
세 총리께서 공동 선대위로 나서는 데에 대해서는 아직까지는 충분히 논의되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가능성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니지만 지금부터 얘기하는 건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하지 않나라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지금 이재명 대표로서는 무엇보다 통합에 대해 굉장히 강구를 해야 할 것 같은데요. 이재명 대표가 어떤 통합 방안을 내놓아야 할까요?
[조해진]
결국은 그 세 분이 고민하는 공감대의 지점은 자기들이 평생 몸담아서 지키고 가꾸어왔던 대한민국 민주화의 기수인 정통 민주정당인 민주당이 비민주적이고 전체주의적이고 개딸들이 판치는 이재명 사당이 됐다는 거거든요. 민주당의 정체성이 바뀌어버렸다는 거거든요. 그래서 여기서는 이재명이라는 요소를 빼지 않으면 이거는 정체성 회복이 어렵다고 보시는 것 같고 만약에 이재명이라는 요소가 빠져서 다시 민주정당, 다양한 의견이 다 공존하는 정당, 비판을 허용하는 정당. 그런 정당, 공당으로서 민주당의 정체성이 회복되면 저는 세 분이 아마 선대위원장이 아니라 무엇이라도 민주당의 승리를 위해서는 다 하실 분들 것 같아요.
그런데 이 당은 자기들이 지켜온, 몸담아온 그 당이 아니라고 보기 때문에 빨리 정체성을 회복해야 되고 이 당에다가 자기들이 힘을 실어서 승리하게 도와준다는 것은 정통성이 없는 정당에 힘을 실어주는 것이기 때문에 절대로 안 하실 것 같고 이재명 대표라는 요소가 빠져서 민주당의 정통성이, 정체성이 회복된다면 이분들은 열심히 총선 승리를 위해서 일하실 것 같아요.
[앵커]
신 의원님 끝으로 여쭤보겠습니다. 이재명 대표 어떤 통합 방안을 내놓아야 할까요?
[신현영]
결국에는 공천에서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담보할 수 있는 방식으로의 우리의 모습을 보여주는 게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비명이다, 친명이다 그런 것들을 가리지 않고 우리 당이 승리할 수 있는 그런 좋은 후보를 발굴하고 이분들을 전면에 내세우면서 그것이 친명이든 비명이든 상관없이 민주당을 그리고 진보 세력을 통합할 수 있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생각하고요.
결국에는 그런 한 명, 한 명의 우리 후보들이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서 어떤 역할을 할 것이냐, 갈등과 분열의 정치가 아니라 통합으로 모습을 보이는 그런 좋은 후보들을 내는 것에 매우 초점을 맞춰서 우리 당이 결국에는 한목소리로 가야 하지 않나라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국민의힘 조해진 의원,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두 분과 함께했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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