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관 출신 중기부 장관 후보자 청문 보고서 불발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가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머리를 만지고 있다. 윤창원 기자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 보고서 채택이 불발됐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는 26일 오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보고서 채택 문제를 논의했지만 오 후보자의 전문성 여부를 놓고 여야가 이견을 보이면서 보고서를 채택하지 못했다.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오 후보자가 35년간 외교관 업무만 해와 중소벤처기업 분야에는 전문성이 전혀 없다며 오 후보자 임명에 반대했다.

민주당 간사인 김한정 의원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이 희망을 잃고 있는 상황에서 신뢰를 줄 수 있는 인물을 내세워도 부족할 판에 35년동안 외교관 업무만 한 사람을 중기부 장관에 임명한 것 자체가 납득가지 않는 일"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최형두 의원은 "부처의 장벽으로 부처 이기주의만 창궐해서 고위 공무원단이 만들어진 것 아니냐"며 "그런 공직 경험이 중요한 것"이라고 반박했지만 결국 여야간 의견 차이가 커 보고서 채택에는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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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이기범 기자 hope@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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