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남부 최대 격전지… 화성시 공천경쟁 ‘흥미진진’ [미리보는 총선]
국민힘, 6명 하마평 속 공천 주목
'화성을' 민주, 기반 튼튼 ‘이원욱’에...김하중 등 가세
국힘, 지역 조정 후 출마자 윤곽
내년 제22대 4·10 국회의원선거 화성지역 최대 화두는 단연코 선거구 신설이다. 현재 갑·을·병의 3개 선거구가 갑·을·병·정의 4개 선거구가 되는 것이 유력시 되고 있다. 이에 따라 신설 지역의 여·야 유불리, 선거구 신설에 따른 기존 선거구 지역 조정 등 변수가 상존, 벌써부터 후보자들의 열한 눈치싸움이 진행되고 있다. 최종 선거구가 획정되면 후보자들의 대거 이동도 불가피할 전망이다.
■ 화성갑
화성시갑 지역구는 경기남부 최대 격전지 가운데 한 곳으로 꼽힌다.
전통적 ‘보수 텃밭’으로 일컬어지던 화성시갑 지역이지만 향남 1·2신도시, 송산그린시티(새솔동) 등 택지개발이 잇따르면서 여·야 어느쪽도 승리를 장담할 수 없기 때문이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송옥주 국회의원(58·여)이 3선에 도전한다. 또 같은 당에서는 배강욱 화성서부발전연구소 대표(62)와 김홍성 기본사회 화성본부 상임대표(59)가 일찌감치 출마의사를 밝혔다.
송 의원은 화성 우정읍 출신으로 20대 비례대표로 정계에 진출한 이후 지난 총선에서 49.65%의 득표율로 재선에 성공했다.
배 대표는 이재명 대통령후보 노동위원장, 코오롱그룹 상무이사, 민주당 정책위원회 부의장, 정명근 화성시장 인수위 분과위원장을 지냈으며, 지난 14일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지난 12일 예비후보 등록을 한 김 대표는 6~8대 화성시의원을 역임했으며 (사)동북아평화경제협회 이사, (사)기본사회 경기본부 공동대표, 민주당 과학기술혁신특별위원회 부위원장 등을 맡고 있다.
당협위원장이 공석인 국민의힘은 누가 공천을 받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최영근 전 화성시장(64)과 홍형선 화성균형발전연구원 원장(55), 신희진(사)영암문화재단 이사(55), 김용 화성시민의힘 대표(59), 공영애 화성시의원(59·여), 금종례 국민의힘 중앙여성위원회 수석부위원장(65·여) 등이 출마의사를 밝혔다.
최 전 시장은 향남읍 출신으로 제33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경기도 기획예산담당관, 법무담당관 등을 지냈으며 지난 2005~2010년 화성시장을 역임했다. 다음달 7일 출판기념회와 함께 출마를 공식 선언할 예정이다.
홍 원장은 화성 서신면 출신으로 제13회 입법고시에 합격, 한국정책학회 부회장, 국회사무처 사무차장 등을 역임했다.
신 이사는 화성 향남읍 출신으로 화성시 외국인복지센터 부운영위원장과 송현문화재단 이사를 맡고 있으며, 지난 12일 예비후보 등록 후 16일 선거사무소를 개소했다.
김 대표는 노무현 정부 당시 청와대 대통령비서실 시민사회수석비서관실 행정관을 지낸 인물로 화성 서부권 폐기물 반대대책위원회 교수 자문위원, 동국대 행정대학원 대우교수를 지냈다.
공 의원은 화성 향남읍 출신으로 8·9대 화성시의원으로서 대한노인회 노인자원봉사지원본부 운영위원회 위원을 맡고 있다.
지난 12일 예비후보 등록을 한 금 부위원장은 6·8대 경기도의원 등을 역임했으며 한국여성단체협의회 재정위원장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아울러 진보당에선 화성시위원장을 맡고 있는 홍성규 화성노동인권센터 소장(49)이 지난 12일 예비후보 등록을 하며 본격적인 총선 레이스에 뛰어들었다.
■ 화성을
더불어민주당에선 이원욱 국회의원(60)과 조대현 전 경기도교육청 대변인(58), 진석범 민주당 이재명 당대표 특별보좌역(51), 김하중 전 국회입법조사처장(63), 오상호 전 노무현재단 사무처장(59) 등이 출마할 예정이다.
이 의원은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와 중앙당전략공천위원회 위원장을 지냈으며 지난 총선에서 64.5%의 높은 득표율로 3선에 성공했다.
조 전 대변인은 청와대 행정관 출신으로 김부겸 전 국무총리 민정실장과 지난 2014년부터 2017년 9월까지 경기도교육청 대변인을 지냈으며 현재 화성시 안용중학교 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진 특보는 경기복지재단 대표이사, 화성시사회복지재단 대표이사, 화성시 따뜻한 사회연구소 대표를 역임했으며 현재 민주당 사회복지특별위원회 부위원장과 동탄복지포럼 대표를 역임하고 있다.
김 전 처장은 제7대 국회입법조사처장을 역임한 인물로 지난 2021년 제20대 대통령선거에서 이재명후보 법률특보단 단장직을 수행했다.
오 전 사무처장은 김대중 대통령후보 선대위 청년특위 상임기획위원, 노무현재단 상임운영위원, 노무현 전 대통령 청와대 의전비서관 등을 지냈다.
국민의힘은 현재 당협위원장이 공석인 상태로 선거구 신설과 지역 조정 이후 출마자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박수철 기자 scp@kyeonggi.com
김도균 기자 dok5@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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