父 장제원이 국힘 의원인데…子 노엘 "민주당 지지합니다"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의 아들인 래퍼 노엘(장용준) /사진-뉴스1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의 아들인 래퍼 노엘(장용준)이 더불어민주당을 지지한다고 선언하며 다시 한번 논란에 휩싸였다.

26일 노엘은 자신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스레드에 "민주당을 지지합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글에는 해당 문장 외에 별다른 언급은 없었으며, 현재 노엘의 스레드는 삭제된 상태다.

/사진=노엘 SNS 캡처

노엘은 국민의힘 소속의 3선 의원이자 윤석열 대통령 최측근인 장제원 의원의 외아들이다. 그런 그가 갑작스럽게 민주당을 지지한다는 글을 올리자 누리꾼들은 당혹감을 드러냈다.

그러나 노엘은 부친을 향한 반감을 여러 차례 드러낸 바 있다. 그는 지난 3월 장 의원이 국회에서 무리한 설전을 벌이다 논란이 일었던 사건과 관련해 SNS에 "체할 것 같다"며 심경을 밝혔다.

/사진=노엘 인스타그램 캡처

6월에는 한 누리꾼과 설전을 벌이던 중 누리꾼이 노엘에게 "네 아버지 장제원"이라고 비판하자 "졌다"며 자신의 부친을 깎아내리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그런가 하면 노엘은 그간 잦은 논란으로 구설의 중심에 섰다. 2019년에는 음주운전으로 교통사고를 내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으며 2021년에는 서울의 한 도로에서 무면허 운전을 하다 접촉사고를 냈다.

당시 그는 음주 측정 요구에 불응했고, 출동한 경찰에게 상해를 입힌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이후 노엘은 징역 1년을 선고 받아 형기를 채우고 지난해 10월 석방됐다.

아들 논란과 관련해 장 의원은 2021년 9월 당시 윤석열 캠프총괄실장직을 사퇴하고 대국민 사과를 했다. 장 의원은 "자식을 잘못 키운 아비의 죄를 깊이 반성하며 자숙의 시간을 가지겠다. 죄를 지은 못난 아들이지만, 그간 하지 못했던 아버지의 역할도 충실히 하겠다"고 고개 숙였다.

차유채 기자 jejuflower@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