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콘진, 쇼핑몰과 메타버스가 만나 재미·편의 동시에 잡았다

'메타버스 서비스 제작지원' 사업 5개 콘텐츠 개발·6000명 이상 체험 성료

롯데백화점 분당점 '메타버스 수내상점' 모습.

경기콘텐츠진흥원(원장 탁용석)이 '2023 메타버스 서비스 제작지원' 사업을 통해 제작한 5개의 가상현실 콘텐츠와 서비스를 통해 6000명 넘는 사람들이 체험하며 성황리에 사업이 마무리됐다고 26일 밝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경기도가 지원하는 '2023 메타버스 서비스 제작지원' 사업은 유통 분야에 가상·증강현실 기술을 도입할 수 있도록 도내 유통 업체와 협력해 필요한 콘텐츠 제작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경기콘텐츠진흥원은 이 사업을 위해 롯데백화점 분당점, 앨리웨이 광교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도내 메타버스 콘텐츠 공급 기업 5개 사를 선발했다. 이를 통해 5개의 콘텐츠와 서비스를 제작하고 이를 유통 현장에 적용했다.

'메타버스 서비스 제작지원' 사업을 통해 제작된 콘텐츠는 지난 10월부터 두 달간 각각 쇼핑몰에서 선보였다. 이 기간 동안 쇼핑몰에 방문한 소비자들 중 6686명이 제작한 콘텐츠를 이용했다.

롯데백화점 분당점과 협업한 기업은 총 3개 사로 △엠버스703(메타버스 수내상점 개발) △컬쳐커넥션(AR 몰 투어 개발) △브이플랜(메타버스 롯데백화점 분당점 개발)이다.

'메타버스 수내상점'은 롯데백화점 분당점에 위치한 수내상점을 가상으로 제작한 콘텐츠다. 소비자는 놀이 공간으로서 메타버스를 즐기고 그 안에서 제품도 만나 볼 수 있다. 'AR 몰 투어'는 백화점의 각 층마다 웹 AR 팝업 이벤트 배너를 설치해 백화점 내 다양한 공간을 재미있게 투어 할 수 있는 콘텐츠이다. '메타버스 롯데백화점 분당점'은 메타버스 내에 20여 개의 브랜드를 구축하고 다양한 게임과 이벤트 행사를 진행해 쇼핑의 재미를 더한다.

앨리웨이 광교와 협업한 기업은 총 2개 사로 △요망진스튜디오(목소리를 보내줘 개발) △주식회사 제트시티(위치기반 AR맵 개발)이다.

경기콘텐츠진흥원의 '메타버스 서비스 제작지원' 사업은 올해 메타버스 기업 5개사에 4억6000만 원 제작비를 지원, 관련 일자리 11건을 창출했다. 수요처에서는 해당 콘텐츠로 매장 내 신규 고객 유입을, 공급처에서는 유통업계 대기업과 협력 기회를 얻는 등 참여 기업의 높은 만족도를 확인할 수 있었다는게 경기콘텐츠진흥원 측의 설명이다.

경기콘텐츠진흥원은 내년 유통 분야 이외의 산업까지 지원 범위를 확장하기로 했다. 자세한 내용은 경기콘텐츠진흥원 누리집 또는 경기XR센터 누리집을 참조하면 된다.

부천=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