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DS 통하니 바이오 데이터 가치 높아져"

2023 바이오 데이터 활용 경진대회 시상식

26일 국가생명연구자원정보센터에서 열린 '2023 바이오 데이터 활용 경진대회'에서 수상자들이 발표하고 있다. KOBIC 제공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6일 대전 생명연 국가생명연구자원정보센터(KOBIC) 대회의실에서 '2023 바이오 데이터 활용 경진대회' 시상식을 갖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KOBIC 제공

"K-BDS를 통해 공개된 데이터를 활용해, 다양한 암과 정상 조직세포 사이의 유전자 발현 차이를 통합적으로 분석한 세포 지도를 구축할 수 있었다."(KAIST팀)

"K-BDS에 공개된 다양한 오믹스 데이터를 활용해 신뢰도 높은 폐암 치료 표적을 발굴할 수 있었다."(이화여대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26일 한국생명공학연구원 내 국가생명연구자원정보센터(KOBIC)에서 '2023 바이오 데이터 활용 경진대회' 시상식을 개최했다. 이번 대회는 생명의 비밀을 풀어줄 열쇠가 된 DNA의 이중나선형 구조 발견 70주년을 기념해 유전체 등 생명정보의 공유·활용 촉진하고, 범부처 바이오 데이터 공유 플랫폼인 '국가바이오데이터스테이션(K-BDS)'을 통해 공개되는 데이터 활용 가치와 우수 사례 발굴을 위해 지난 4월 25일부터 10월 31일까지 진행됐다.

K-BDS는 국가연구개발사업을 통해 생산되는 바이오 연구데이터를 수집해 품질관리된 데이터를 제공하는 플랫폼으로, 지난해 말부터 본격 운영 중이다. 과기정통부와 관계 부처는 K-BDS 중심으로 데이터 양식 표준화와 수집·관리 활용에 관련한 표준지침을 마련하고, 바이오 데이터 공유 활용 생태계를 조성하고 있다.

대회는 K-BDS에 등록된 '데이터 활용 부문'과 시스템 '혁신 아이디어 부문' 등으로 나눠 진행됐으며, 총 99개팀(데이터 활용 부문 18개팀, 혁신 아이디어 부문 81개팀)이 참가해 서면심사, 발표심사 등을 거쳐 최종 수상자가 선정됐다.

데이터 활용 부문 우수상은 '대규모 범암 종양과 정상 조직세포 지도 구축과 암 면역치료에 활용하기 위한 체계적 생태계 분석'을 수행한 강준호·권준하·이준형(KAIST 바이오및뇌공학과) 학생팀과 '폐암 멀티오믹스 분석을 통한 치료 표적 발굴과 데이터 통합 가능성 탐색'을 제시한 윤희원·강서영(이화여대 바이오정보학과) 학생팀이 수상했다. 데이터 활용 부문 장려상은 장우원(삼광랩트리)씨와 장원경·조성진·박성호·최신목(건국대)씨 등이 수상했다. 아울러, 대회에서 활용된 데이터를 등록한 장세진(서울아산병원), 이혜옥(가톨릭대), 최정균(KAIST)씨 등 3명의 연구자는 우수한 데이터를 국가바이오데이터스테이션(K-BDS)에서 공유한 점을 높이 평가해 에게 특별상을 받았다.

혁신 아이디어 부문의 플랫폼 분야는 '해외 바이오 데이터 사이트를 벤치마킹한 플랫폼 개선방안'을 제시한 김종문·김지후·한승현(충남대) 학생팀이, 정책 분야는 '기업 맞춤형 바이오 데이터 확보 및 지식 DB 구축'을 제안한 이정욱(정식품)씨, 기술 분야는 '동형암호 기반 프라이버시 보존 PRS 연산기술'을 선보인 이가람(크랩토랩)·홍성희(포항공대)씨 등이 각각 수상했다.

국가생명연구자원정보센터는 대회 수상자들에게 K-BDS의 GPU 분석 전산자원, 논문 제출 시 데이터 등록대행·등록 지원, 분야별 전문가 자문, 성과물의 산업적 연계 등의 다양한 지원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준기기자 bongchu@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