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덕션에서 나오는 전자파, 고성능 PC 대비 20배…사용 거리 지켜야
【 앵커멘트 】 요즘 집에서 요리하실 때 인덕션 많이 사용하시죠. 그런데 이 인덕션이 일부 고성능 PC에 비해서 전자파가 무려 20배나 많이 나온다고 합니다. 인체에는 무해하다고 하는데 사용시에는 주의가 필요해 보입니다. 정예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요리를 즐겨하는 김은숙씨는 최근 가스레인지를 전기 인덕션으로 교체했습니다.
가스레인지를 사용할 때 배출되는 일산화탄소 등이 건강에 해로울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인덕션이 다른 전자제품에 비해 전자파 방출량이 더 높다는 것은 미처 알지 못했습니다.
전파연구원은 전자파를 측정했을때 인체보호기준 100% 이상이면 인체에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했습니다.
▶ 스탠딩 : 정예린 / 기자 - "가정용 인덕션의 전자파 노출량은 인체보호기준 대비 최대 11% 수준인데요. 고성능 컴퓨터에 비해서도 20배 더 높습니다."
▶ 인터뷰 : 김은숙 / 서울 응암동 - "편리해서 사용하는데, 전자파 수치가 그렇게 높은줄 몰랐어요. 좀 조심해야 되겠네요."
실제 인덕션의 전자파 노출량은 인체보호 기준으로 태플릿 PC 대비 30배, 대형TV에 비해서도 50배 이상 차이가 났습니다.
가정용 뿐만 아니라 학교나 회사 내 대형 인덕션도 전자파 수치가 높았습니다.
전파연구원은 인덕션이 인위적으로 주파수를 발생시켜 열로 바꿔 철판을 데우기 때문에 전자파가 많이 발생할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 인터뷰(☎) : 김윤명 / 단국대 전기전자공학부 명예교수 - "측정거리가 30cm에서는 안전하다 하더라도, 부주의해서 사용거리를 지나치게 가까이 가면 인체 안전기준을 초과할 수 있는 만큼 사용 거리에 유의해서 사용하면 별문제가 없겠습니다."
우리가 쓰는 전자기기 대부분은 전자파 안전 기준을 충족한 상태서 출시되지만 사용 거리 준수는 필요해 보입니다.
MBN뉴스 정예린입니다. [jeong.yelin@mbn.co.kr]
영상취재 : 전범수 기자 영상편집 : 김상진 그래픽 : 고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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