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편입되면 김포 농업은?…“기대 반 우려 반”
[앵커]
여당의 구상대로 김포가 서울로 편입될 경우 김포 지역의 농업은 중요한 전환점을 맞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농민들 사이에서는 서울이라는 큰 시장을 선점한다는 기대감과, 농업 자체가 축소될 거라는 우려가 공존하고 있습니다.
윤나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곡처리장에서 올해 수확한 쌀을 도정하고 있습니다.
4번의 도정 단계를 마친 쌀은 자체 포장 과정을 거쳐 전국 각지로 판매됩니다.
전반적인 쌀 소비량이 줄면서 새로운 판로 확보가 중요해진 상황, 농민들은 서울 편입을 통해 큰 시장을 선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특히 서울지역 학교 급식에 '로컬푸드' 개념으로 김포 쌀 등을 우선 공급할 수 있다면, 안정적인 판로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장영철/김포 벼 재배 농민 : "서울시 주민들하고 협약이라든가 행사라든가 좋은 판로를 만들 수 있는 시장성에 대해서는 상당히 득이 있을 거로 생각해요."]
반면 우려하는 목소리도 큽니다.
지원금 축소는 물론 도시화로 농지가 줄거나, 농업 자체가 축소되는 결과로 이어지지 않겠냐는 겁니다.
[김무경/김포 채소 재배 농민 : "서울로 편입이 되면 농지가 그냥 있겠냐고요. 농업 하는 사람들은 농지가 줄어들기 때문에 원치 않는 사람들이 다수인 것 같아요. 안 하고 김포시로 남아있었으면..."]
김포시도 농지 축소 등은 어쩔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다만, 스마트팜 등 농업 자동화 기술 등을 활용해 농업의 효율성을 높인다는 계획입니다.
[이재준/김포시농업기술센터 기술지원과장 : "농지는 자연스럽게 없어지는데 적어지는 면적에 어떻게 생산량을 유지할 수 있냐, 그런 것들을 재배기술이나 첨단 기술 사업으로 대체를 해 나가는 것이기 때문에..."]
이와 함께 도시형 주말농장이나 농촌 체험형 관광 농장 등 농업과 관련된 사업도 확대해 나갈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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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나경 기자 (bellen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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