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美 '신장 인권' 제재에 맞불…미국 기업·인사 2명 제재

한종구 2023. 12. 26.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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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신장 인권' 문제를 이유로 중국 기업과 관리를 제재하자 중국이 '맞불 제재' 카드를 꺼내 들었다.

마오 대변인은 "미국은 중국에 대한 모독을 중단하고 중국 기업과 관리에 대한 일방적인 제재를 철회하며 이른바 '위구르족 강제노동 금지법' 같은 잘못된 법안 시행을 중단하라"며 "미국이 계속 고집을 부린다면 중국은 반드시 끝까지 상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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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신장위구르자치구 황야의 송전 시설 [연합뉴스 자료사진]

(베이징=연합뉴스) 한종구 특파원 = 미국이 '신장 인권' 문제를 이유로 중국 기업과 관리를 제재하자 중국이 '맞불 제재' 카드를 꺼내 들었다.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6일 정례 브리핑에서 '반(反)외국제재법'에 따라 오랫동안 신장 관련 민감한 정보를 수집하고 미국의 신장 제재의 기초를 제공한 미국 데이터 분석회사 카론을 제재한다고 밝혔다.

또 카론의 조사책임자 에드먼드 쉬와 전직 미국 국방연구센터 연구원 니콜 모그렛도 제재 대상에 포함했다.

중국은 기업과 개인의 중국 내 자산을 동결하는 한편 이들 두 사람의 중국(홍콩, 마카오 포함) 입국을 허용하지 않으며 중국 내 조직 및 개인과의 교역 활동을 금지하기로 했다.

마오 대변인은 "미국은 중국에 대한 모독을 중단하고 중국 기업과 관리에 대한 일방적인 제재를 철회하며 이른바 '위구르족 강제노동 금지법' 같은 잘못된 법안 시행을 중단하라"며 "미국이 계속 고집을 부린다면 중국은 반드시 끝까지 상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미국 국토안보부는 지난 8일(현지시간) 'COFCO 슈가 홀딩스', '쓰촨 징웨이다 기술그룹', '안후이 신야 뉴머티리얼' 등 중국 기업 3곳에서 생산한 제품 수입을 제한한다고 발표했다.

국토안보부는 이들 기업이 신장위구르자치구 정부와 협력하며 위구르족 등 신장 소수 민족 인원의 '강제노동'에 관여했다는 혐의를 두고 이 같은 조치를 취했다.

jk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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