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역대 최대 규모인 9조 755억 예산 확보

김영록 전남도지사, "세계가 주목하는 신(新)남해안 시대를 힘차게 열어가겠다."

[아이뉴스24 대성수 기자] 전라남도가 국고 확보 9조원 시대 개막과 함께 전남 대도약과 지역 균형발전의 시작을 알렸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26일 내년도 국비예산 확보 언론브리핑을 통해 “이번 예산은 세계를 향한 전남 대도약과 지역 균형발전을 위한 동력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미래 첨단전략산업과 차세대 에너지 분야 핵심 신규사업을 치열한 노력 끝에 얻어내 전남의 잠재력과 강점을 세계적인 경쟁력으로 도약시킬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특히, “서남권의 광주~영암 초고속도로, 동부권의 탄소포집활용저장(CCUS)클러스터, 중부권의 광주·전남 첨단의료복합단지 등 권역별 경제 활성화를 이끌 사업에 대한 용역도 시작됐다”고 언급해 관심을 끌었다.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26일 내년도 국고 건의 정부예산 반영에 대한 언론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대성수기자]

김 지사는 이날 “3조원 규모의 남부권 광역관광 개발계획이 확정되고, 1단계 사업예산이 차질 없이 확보됨에따라 앞으로 남해안 글로벌 해양관광벨트를 성공적으로 조성해 세계가 주목하는 신(新)남해안 시대를 힘차게 열어가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이날 브리핑에선 국고에 반영되지 않은 사업과 전남도의 세계화 관련 예산, 2025년도 국고 확보에 대한 질문 등이 제기됐다.

이에 대해 김 지사는 “20개 주요 사업을 건의했으며, 이 가운데 순천 정원문화산업 핵심거점 육성은 17개 시·도에서 경쟁하고 있는 만큼 정부에서 지방이양사업으로 하기로 했다”며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광주~영암 초고속도로 사전기획조사 용역 등 주요 사업은 모두 반영됐다”고 답했다.

또 전남도의 세계화 관련 질문에 대해선 “농어업을 디지털·스마트 수출 산업화하는 것, 민간 우주산업 육성과 향토음식진흥센터, 광주·전남 첨단의료복합단지, 남부권 광역관광개발 등 주요 사업들은 모두 세계화를 목표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26일 내년도 국비 신규사업 반영 현황에 대해 브리핑 하고 있다. [사진=전남도]

2025년도 국고 확보에 대해선 “인공태양 등 국가 프로젝트 연구개발(R&D) 유치 경쟁 등에 뛰어들겠다”면서 “미래 100년을 이끌어 갈 사업을 위한 국비 확보는 물론 내년부터 인구청년이민국을 본격적으로 가동해 인구감소, 지역 소멸에 대응하는 대책들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김영록 지사는 “이번 예산 확보의 결과는 모두가 한마음으로 발 벗고 나선 덕분”이라며, 200만 도민을 비롯한 지역 국회의원, 도·시군 공직자에게 공을 돌렸다.

/무안=대성수 기자(dss@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