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역대 최고의 선수" 예상대로 손흥민, PL 전반기 베스트 11도 장식
[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역대 아시아 최고의 선수라는 찬사 속에 상반기 활약도 인정을 받았다.
영국 매체 '골닷컴'은 26일(한국시간)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전반기를 토대로 베스트 11을 선정했다. 당연하게도 손흥민의 이름을 쉽게 발견했다.
손흥민은 18라운드까지 진행된 현 시점까지 11골 4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득점은 엘링 홀란드(14골•맨체스터 시티), 모하메드 살라(12골•리버풀)에 이은 공동 3위로 두 시즌 만에 다시 PL 득점왕 경쟁에 뛰어들었다. 어시스트까지 포함한 공격포인트 순위에 있어서도 15개로 살라(19개), 홀란드(18개)를 바짝 뒤쫓고 있다.
손흥민은 크리스마스 이브날까지 골을 폭발했다. 에버턴을 상대한 손흥민은 문전에서 정확한 오른발 슈팅으로 11호골에 성공했다. 자연스럽게 PL 통산 득점 순위도 끌어올렸다. 총 114골을 기록한 손흥민은 이안 라이트(113골)를 제치고 단독 23위가 됐다. 손흥민 위로는 라힘 스털링과 스티븐 제라드(공동 21위•120골), 로멜로 루카쿠(20위•121골) 등이다.
손흥민의 활약을 높이 평가한 골닷컴은 "손흥민은 PL 레전드로 오랫동안 확고한 위상을 보여줬다. 아시아 역대 최고의 선수로 PL 9시즌 중 첫 시즌을 제외하고 모두 10골 이상 득점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매체의 말처럼 손흥민은 8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일궈냈다.
지난 시즌의 부진을 이겨낸 데 큰 점수를 받았다. 손흥민은 2년 전 아시아 선수 최초로 PL 득점왕에 올랐다. 그 직후 펼친 2022-23시즌 대단한 기대를 받았으나 몸상태가 좋지 않았다. 전반기에는 안와골절 부상을 입었고, 후반기 조금 살아날 법할 때는 스포츠 탈장으로 괴로운 시간을 보냈다.
그럼에도 PL 10골을 넣는 저력과 아시아 선수 최초로 PL 100골 고지를 밟는 저력을 발휘했지만 스스로 실망을 감추지 못했다. 지난 여름 스포츠 탈장 수술까지 받으면서 절치부심한 손흥민은 올 시즌 명예 회복을 이뤄냈다. 시즌 전 호주에서 열린 프리시즌에서 "다가오는 시즌이 기다려진다. 지난 시즌에는 손흥민의 진짜 모습이 아니었다. 올 시즌에는 모두에게 손흥민을 증명하려고 한다. 나는 물론 구단에도 다시 보여주고 싶다"라는 약속을 지켜냈다.
골닷컴도 "손흥민 스스로 인정했듯이 2022-23시즌은 큰 실망감을 안겼다. 새로운 출발이 필요해 보였고, 앙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합류하고 공격 파트너인 해리 케인이 떠나면서 상황이 변했다"며 "손흥민은 최전방 공격수로 포지션을 이동한 뒤 쾌조의 컨디션을 되찾았다"고 바라봤다.
이 매체는 손흥민의 두 번째 득점왕 등극 도전에 관심을 보였다. "결정력에 있어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고 평한 골닷컴은 "상대적으로 노장인 31살이라는 나이에도 토트넘의 주축인 손흥민은 여전히 최고가 될 수 있다. 그만큼 대체 불가의 선수"라고 극찬했다.
손흥민은 기량뿐만 아니라 리더십에서도 토트넘에서 상당한 비중을 자랑한다. 이번 시즌 주장을 맡아 토트넘 최초 아시아 선수 캡틴의 새로운 역사를 썼다. 주장 손흥민이 효과는 즉각 나타났다. 시즌 초반부터 공격 선봉은 물론 동료를 살리는 이타적인 면모를 과시하면서 토트넘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새로운 감독과 선수들이 주축을 이룬 가운데 손흥민은 실력으로 주장 자격을 입증했다. 스트라이커로 처음 뛴 4라운드 번리전에서 해트트릭을 시작으로 아스널과의 북런던 더비 멀티골, 7라운드 리버풀전 득점까지 강팀에 더욱 강한 면모를 보여줬다.
역대급 9월을 보내면서 손흥민은 선수단이 믿고 따를 주장으로 우뚝 섰다. 대외 평가도 결을 같이 했다. 9월 한 달간 PL에서 6골을 몰아친 활약을 인정받으며 이달의 선수상을 받았다. 당시 수상으로 손흥민은 2016년 9월, 2017년 4월, 2020년 10월 이후 3년 만에 받는 네 번째 상이었고, 이는 전설인 앨런 시어러, 티에리 앙리, 프랭크 램파드와 현역 선수로 브루노 페르난데스(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모하메드 살라(리버풀) 등 총 6명에 불과한 대기록이다.
지금도 숱한 개인 기록과 토트넘의 연승을 이끌면서 전반기 PL 최고의 11명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손흥민과 함께 굴리엘모 비카리오 골키퍼도 상반기 베스트 11에 포함돼 토트넘은 2명을 배출했다.
골닷컴은 이들을 비롯해 아스널을 선두로 이끌고 있는 윌리엄 살리바, 부카요 사카, 데클란 라이스를 베스트 11에 선정했고, 에즈리 콘사, 더글라스 루이스, 올리 왓킨스(이상 아스톤 빌라), 살라, 버질 반 다이크(이상 리버풀), 홀란드를 호평했다.
다음은 2023-24시즌 PL 전반기 베스트 11(출처 골닷컴)
GK: 굴리엘모 비카리오(토트넘 홋스퍼)
RCB: 에즈리 콘사(아스톤 빌라)
CB: 윌리엄 살리바(아스널)
LCB: 버질 반 다이크(리버풀)
RM: 부카요 사카(아스널)
CM: 데클란 라이스(아스널)
CM: 더글라스 루이스(아스톤 빌라)
LM: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RW: 모하메드 살라(리버풀)
ST: 엘링 홀란드(맨체스터 시티)
LW: 올리 왓킨스(아스톤 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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