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서 붙잡힌 '강남 학원가 마약음료' 주범…오늘 강제송환
【 앵커멘트 】 올해 초 서울 대치동 학원가에서 미성년자들을 상대로 마약음료를 '집중력 강화 음료'라고 속여 마시게 한 뒤, 부모를 협박하다 검거된 일당을 기억하실 겁니다. 이같은 범행을 지시해온 주범이 중국에서 붙잡혀 오늘 국내로 압송됐습니다. 연장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강남 학원가 마약음료 사건'의 주범 20대 이 모 씨가 경찰의 손에 이끌려 입국 게이트를 통과합니다.
쏟아지는 취재진의 질문에 고개를 숙인 채 말없이 연행됩니다.
▶ 인터뷰 : 이 모 씨 / '강남 마약음료' 피의자 - "(범행 저지른 이유가 뭡니까?) …."
지난 4월 20대 길 모 씨 등은 서울 강남 대치동 학원가에서 중·고등학생 13명에게 우유와 필로폰을 섞은 음료를 '집중력 강화 음료'라고 속여 마시게 했습니다.
이어 학생들의 부모에게 "자녀가 마약을 복용했으니 경찰에 신고하겠다"며, 금품을 요구하고 협박하다 검거됐습니다.
서울중앙지방법원은 마약제조책 길 씨에게 징역 15년 등 이들 일당에게 중형을 선고했습니다.
이들의 배후를 쫓던 경찰은 중국에서 범행을 지시한 주범 이 씨를 특정해 중국 정부와 공조 작전을 펼쳤습니다.
지난 5월 중국 지린성에 숨어 있던 이 씨는 결국 검거됐고, 이후 지속적으로 중국 측에 이 씨의 국내 송환을 요청해 왔습니다.
이 씨의 신병을 확보한 경찰은 구체적인 범행 동기 등을 수사하고, 여죄도 확인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연장현입니다. [tallyeon@mbn.co.kr]
영상취재 : 이성민 기자 영상편집 : 고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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