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양산 與는 “2+α” 野는 “싹쓸이”…조국 출마설 ‘양산갑’ 최대 격전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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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시계가 빠르게 돌아가면서 부산·울산·경남(PK) 여야가 이른바 낙동강 벨트의 주요 축인 경남 김해와 양산을 두고 격전을 예고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출신의 전·현직 대통령과 밀접한 연관이 있는 이 지역 4개 의석 가운데 3곳(김해갑·을, 양산을)에서 민주당 재선 이상 현역이 버티고 있다.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고향이자 묘역이 있는 김해는 민주당 민홍철(3선·김해갑)·김정호(재선·김해을) 의원이 각각 포진, 야세가 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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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년 만에 보수당 지자체장 나온 김해
- 與 “집권당 지지” 野 “정권 심판” 총력
총선 시계가 빠르게 돌아가면서 부산·울산·경남(PK) 여야가 이른바 낙동강 벨트의 주요 축인 경남 김해와 양산을 두고 격전을 예고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출신의 전·현직 대통령과 밀접한 연관이 있는 이 지역 4개 의석 가운데 3곳(김해갑·을, 양산을)에서 민주당 재선 이상 현역이 버티고 있다. 국민의힘으로선 수도권 못지 않은 험지인 셈이다. 26일 경남지역 정가에 따르면 민주당은 정권 심판론으로 김해 양산 4석 모두 차지하겠다는 목표다. 반면 국민의힘은 ‘집권당 지지’를 호소하며 최소 2석 이상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으로 낙동강 벨트 탈환에 전력을 기울인다.
이런 가운데 문재인 전 대통령의 사저가 있는 양산갑은 최대 격전지로 떠올랐다. 국민의힘 현역인 윤영석 의원이 4선 도전에 나선 가운데, 당 안팎에서도 도전자가 잇따른다. 가장 큰 변수는 양산 평산책방에서 출판기념회를 가진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출마 여부다. 이 경우 여당은 조국 심판론을 띄우게 돼 총선에서 유리할 것으로 본다. 반면 민주당으로서는 조 전 장관에 대한 공천 여부가 쟁점이 되면서 총선 전략에도 혼선을 빚을 전망이다. 조 전 장관이 신당을 통해 출마하면 진보층 표심이 갈라진다는 점에서는 오히려 악수가 될 수 있다는 평가다.
양산을에선 민주당 김두관 의원의 3선 도전을 국민의힘이 차단에 나서는 형국이 될 전망이다. 여당에서는 한옥문 당협위원장과 윤종운 당 중앙위 해양수산분과위원장이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다만 필승 전략 방법으로 ‘험지 출마’ 명분을 들어 현역 다선 의원을 전략공천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고향이자 묘역이 있는 김해는 민주당 민홍철(3선·김해갑)·김정호(재선·김해을) 의원이 각각 포진, 야세가 강하다. 다만 지난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 홍태용 김해시장이 당선, 12년 만에 보수정당 소속 지자체장이 김해에서 나왔다는 점에서 민주당도 민심의 변화에 촉각을 곤두세운다.
김해갑에선 국민의힘 소속으로 5명이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박성호 전 경남부지사는 민주당에서 국민의힘으로 당적을 옮겼다는 점이 약점이지만, 오히려 본선에서는 확장성이 높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권통일 전 교육부장관 정책보좌관은 윤석열 캠프 상근 부대변인으로 활동했다는 이력을 내세운다. 박동진 굿개발그룹 회장은 부동산투자 회사를 일군 경험을 내세우며 지지를 호소한다.
김해을은 국민의힘에서는 김성우 당협위원장, 서종길 전 당협위원장, 이춘호 국민통합위원회 경남지역협의회 위원이 김정호 의원의 3선 도전 저지에 나선다.
국민의힘 경남도당위원장인 최형두 의원은 “집권당에 압도적인 지지를 실어줘야 한다는 여론을 일으켜야 한다”며 “불모지로 여겼던 김해시를 지방선거에서 탈환한 것도 그 흐름”이라고 평가했다. 반면 민주당 경남도당위원장인 김두관 의원은 “김해시장 선거는 윤석열 정부가 출범 직후 시기로,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며 “하지만 이번 총선은 국정 심판 성격도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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