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강릉] 전쟁 발발 이후 ‘강원도-러시아’ 항로 주목…유일한 직항
[KBS 춘천] [앵커]
이어서 강릉입니다.
지난해 초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강원도와 극동 러시아를 오가는 바닷길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코로나19 확산 이전 수준으로 항로가 활기를 되찾고 있는데, 과제도 적지 않습니다.
강원도와 극동 러시아 간 관계를 조망해 보는 연속 기획보도, 오늘(26일)은 첫 순서로 강원도-러시아 항로 현황을 살펴봅니다.
정상빈 기자입니다.
[리포트]
극동 러시아 중심 도시 블라디보스토크가 수평선 위로 서서히 모습을 드러냅니다.
동해항에서 카페리가 출항한 지 꼬박 24시간.
악천후 속에 쉽지 않은 여정이었지만, 승객 160여 명은 바닷길을 마다하지 않았습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뒤 항공 노선이 끊기면서 한국과 러시아를 직접 연결하는 유일한 직항 노선이기 때문입니다.
[이흥규/카페리 승객 : "갈아타지를 않으니까. 지금 현재로. 갈아타지 않는 부분이 하나 있고. 두 번째는 짐을 많이 움직일 수 있는 그런 부분. 두 가지가 장점인 거 같아요."]
올해 들어 동해항 카페리를 통해 러시아를 오간 승객은 모두 3만 명이 넘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50차례 운항하면서 실어나른 화물은 컨테이너 340여 TEU, 차량 4,300여 대 등 코로나19 확산 이전보다 많습니다.
우리나라와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를 직항하는 배편을 이용하는 사람 대부분은 러시아계 외국인입니다.
항로 수요가 늘어나면서 지난달(11월)부터는 속초항에서도 블라디보스토크를 오가는 카페리가 운항을 시작했습니다.
강릉 옥계항에서도 러시아 정기 항로 운항이 추진되고 있고, 내년 상반기에는 동해-러시아 여객선 추가 운항도 적극 검토되고 있습니다.
[콜모고로프 알렉세이/연해주 국제교류청 부국장 : "(북방항로 활성화가) 관광객이 더 올 수 있고, 경제적으로 교류가 활성화돼 가장 긍정적인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합니다."]
전쟁 속에서도 일상을 살아가야 하는 이들에게 강원도-러시아 항로는 작은 희망의 끈이 되는 모습입니다.
KBS 뉴스 정상빈입니다.
촬영기자:구민혁
강릉시, 내년 국비 4,217억 원 확보
강릉시가 내년 국비로 4,217억 원을 확보했습니다.
사업별로는 관광거점도시조성사업에 140억 원, 사천·옥계 하수관로 정비사업 88억 원 등이며, 지능형교통체계 구축 45억 원 등 4개 사업 78억 원은 국회 예산 심의 단계에서 추가 확보됐습니다.
강릉시의 내년 국비 확보액은 올해 당초 국비확보액보다 7.5% 증가했습니다.
‘강원관광대학교 살리기 비상대책위원회’ 출범
태백에 있는 강원관광대학교가 2024년 신입생 모집을 중단한 것과 관련해, 태백시민으로 구성된 '강원관광대학교 살리기 비상대책위원회'가 출범했습니다.
강원관광대 비상대책위는 신입생 모집 중단은 사실상 폐교의 수순이라며, 앞으로 시민들과 정보를 공유해 신입생 모집 재개와 폐교 절차 중단 등 강원관광대의 정상화를 위해 적극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양양군, 올해 계약심사로 7억여 원 절감
양양군이 재정 건전성을 높이기 위한 계약심사제 운용으로 올해 7억여 원을 절감했습니다.
양양군은 군 자체 사업 97건을 대상으로 원가 산정 적정성을 검토하고 계약심사를 진행한 결과, 올해 7억 1,375만 원을 절감했다고 밝혔습니다.
양양군은 계약심사제를 처음 시행한 2010년부터 올해까지 천 백여 건의 사업비를 조정해 113억여 원을 절감했습니다.
정선군, 내년 해외 진출 판로 확대 지원
정선군이 지역 업체의 해외 수출을 돕기 위해 내년에도 해외 진출 판로를 확대해 지원합니다.
정선군은 내년에도 호주와 미국의 대형마트에서 정기적인 특판 행사를 열고, 5월 태국과 10월 중국에서 열리는 박람회 등에 무역 사절단을 파견해 판로 개척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입니다.
정선군은 올해 호주와 미국에서의 특판 행사 등을 통해 농가공품 20만 달러어치를 수출하는 실적을 올렸습니다.
지금까지 강릉이었습니다.
정상빈 기자 (normalbea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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