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P “美 동물보호소에 유기동물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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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동물 보호소에 빈자리가 부족할 정도로 유기 동물이 급증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기간 형성됐던 반려동물 입양 붐이 한풀 꺾인 데다 최근 고물가로 사료비, 치료비 등도 뛰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최근 반려동물 유기는 늘고 입양은 줄면서 동물 보호소 수용 능력은 진작 한계 상태에 봉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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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가 여파 사료비·치료비 ‘껑충’
미국 동물 보호소에 빈자리가 부족할 정도로 유기 동물이 급증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기간 형성됐던 반려동물 입양 붐이 한풀 꺾인 데다 최근 고물가로 사료비, 치료비 등도 뛰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WP에 따르면 미 비영리단체 ‘보호소 동물 집계’(Shelter Animals Count)는 이번 성탄절 휴가 기간 보호소에서 돌보고 있는 동물이 지난해 대비 25만마리가량 더 많은 것으로 추산했다.
최근 반려동물 유기는 늘고 입양은 줄면서 동물 보호소 수용 능력은 진작 한계 상태에 봉착했다. 지난 1∼3분기 기준 보호소에 수용된 동물은 2021년 대비 10% 증가했다. 보호소에서 안락사하거나 치료 중 사망한 건수 역시 지난해 대비 31%, 2021년 대비 85% 늘었다.
이는 코로나19가 한창 유행하던 때와는 180도 달라진 모습이다. 사람들이 집에 머무르는 시간이 늘고 정부에서 각종 지원금도 주던 대유행 기간에는 미국 가정 5곳당 1곳꼴로 반려동물을 입양해 전체 가구의 70%가 개나 고양이를 키울 정도였다.
지난해 미 연방준비제도가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 금리 인상에 나선 것은 반려동물의 운명에 타격을 줬다. 각 가정의 반려동물 부양 부담이 덩달아 커져서다.
미 노동통계국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사료비는 전년 동기 대비 5.6% 올랐다. 고가 장비 구매에 따른 이자 부담도 커지면서 동물병원 치료비는 9%나 뛰었다.
그러나 최근 인플레이션 둔화와 금리 인하 기대감으로 미국 소비자 심리가 살아남에 따라 반려동물 입양도 조만간 다시 늘어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했다. 예비 반려동물 보호자들은 일반적으로 경제 전망에 따라 입양 여부를 결정하며, 경기 침체 우려로 올 상반기에 신규 프로젝트를 대거 중단했던 동물병원들과 동물 보호 시설 등 반려동물 관련 산업도 회복할 것이라는 기대가 커졌다는 설명이다.
유태영 기자 anarchy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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