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구속 후 첫 검찰 조사서 묵비권…"소환 응하지 않겠다"
【 앵커멘트 】 '돈봉투 살포 의혹'으로 구속 중인 송영길 전 대표는 그간 검찰의 소환에 3번 연속 불응해 왔습니다. 검찰이 오늘 네 번째 소환 조사를 통보하자 오후에 출석해 묵비권을 행사했는데, 앞으로는 소환에 불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박은채 기자입니다.
【 기자 】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에 관여한 혐의로 서울구치소에 수감된 송영길 전 대표가 검찰의 네 번째 소환 통보에 응했습니다.
그간 3번 연속 검찰 소환에 불응하다 4번째 소환에 출석한 건데, 송 전 대표는 이번에도 기존 조사에서처럼 묵비권을 행사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송 전 대표는 지난번 검찰 출석 때도 진술을 거부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 인터뷰 : 송영길 / 전 더불어민주당대표(지난 8일) - "검사 앞에서 진술할 때는 검사님이 나의 억울한 점을 밝혀줄 것이라는 신뢰가 있어서 하는 건데 검사들이 유리한 증거는 없애버리고 불리한 거를 조작해서 나를 죽이려 하는 경우에 내가 왜 진술해야 합니까."
▶ 인터뷰(☎) : 채다은 / 변호사 - "공판 단계에서 피의자의 검찰 조서에 대해서 증거 능력을 다시 다툴 것이기 때문에 묵비권을 행사한다고 해서 크게 불리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또 송 전 대표는 변호인을 통해 공개한 자필 입장문에서 "앞으로 기소될 때까지 더 이상 검찰의 소환에 응하지 않겠다"고 선언했습니다.
검찰은 구속 기간을 연장할 계획입니다.
당초 송 전 대표의 구속 기한은 내일(27일)까지인데, 법원이 검찰의 구속 기간 연장 신청을 받아들이면 다음달 6일까지로 늘어납니다.
MBN뉴스 박은채입니다.
[ icecream@mbn.co.kr ]
영상편집: 이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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