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돌이·꿈순이 가족 캐릭터 활성화 '꿀잼도시 대전' 브랜드 가치 높인다

대전시 '꿈씨패밀리' 개발…콘텐츠 확대·도시마케팅 적극 활용

대전 93엑스포 마스코트인 꿈돌이·꿈순이와 새롭게 개발한 가족 캐릭터 '꿈씨패밀리'를 활용해 도시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한 사업이 추진된다.

시는 8개 신규 캐릭터로 구성된 '꿈씨패밀리'와 전국 꿈돌이 캐릭터 공모전 수상 작품 30여 개를 활용해 '꿀잼도시' 콘텐츠 확대와 도시마케팅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26일 시청 기자실에서 회견을 열고 이같은 내용을 담은 '대전꿈씨 프로젝트'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꿀잼도시를 실현할 방안의 하나로 현재까지 개발된 꿈돌이의 가족과 친구인 '꿈씨패밀리 캐릭터'는 4명의 자녀, 꿈돌이의 동생, 반려동물, 2명의 친구 등 총 8개로 구성됐다.

대부분의 캐릭터들이 지구상의 동물을 소재로 하는 반면, 대전의 캐릭터들은 과학도시답게 우주의 생명체를 소재로 구성했다고 시는 설명했다.

대전디자인진흥원에서 디자인한 '꿈씨패밀리 캐릭터'는 독특한 삼각형 얼굴과 상징인 별 패턴을 캐릭터마다 다르게 표현해 모두가 하나임을 나타낸 동시에 개성이 드러나도록 디자인됐다.

꿈돌이와 꿈순이 자녀는 과학을 좋아하는 첫째 '꿈빛이', 평화로운 사색가 둘째 '꿈결이'로 구성됐으며, 셋째는 전국 공모전 수상작 중에 일부 디자인을 수정해 선정할 예정이다. 넷째와 다섯째는 이란성 쌍둥이인 막내 '꿈별이'와 '꿈달이'이다.

꿈돌이가 대전으로 불러들인 동생 '꿈동이'와 꿈씨가족들이 사랑하는 반려견 '몽몽'이도 있다.

꿈돌이의 외계친구는 백조자리 데네브별의 행성 출신인 네브와 사드르별의 행성출신인 도르이다. 꿈돌이가 백조자리 알비레오 별의 감필라고 행성에서 온 것으로 알려져 온 것과 대비된다.

이와 함께 전국 꿈돌이 캐릭터 공모전을 통해 선정된 30여 개의 꿈돌이 가족과 친구 캐릭터들은 꿈씨패밀리와 함께 대전의 캐릭터 세계관을 다채롭게 이끌 예정이다.

'꿈씨패밀리 캐릭터'를 활용한 사업은 일류우주도시인 대전에 사는 대전꿈씨를 세계관으로 하는 웹툰·애니메이션 등 디지털 콘텐츠를 대전시가 먼저 선보이고, 역량 있는 민간 창작자들도 콘텐츠 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대전 0시 축제'등 도시마케팅 사업과 공원, 물놀이장, 스케이트장, 관광홍보시설 등 공공디자인에도 적용할 계획이다.

또 다양한 캐릭터 상품을 출시하고 캐릭터의 지적재산권을 개방해 완구, 의류, 팬시, 생활용품 등 다양한 산업에서 지역경제의 경쟁력 향상에 도움이 되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이 시장은 "엑스포 30주년을 맞아 꿈돌이와 꿈순이의 확장된 캐릭터와 세계관은 대전의 도시브랜드 향상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며 "개발한 캐릭터들을 적재적소에 활용해 시민들의 삶에 활력을 주고 방문객들이 사랑하는 세계적인 도시브랜드 자산으로 키워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1993년 대전엑스포 마스코트였던 꿈돌이와 꿈순이는 우주에서 대전에 온 캐릭터라는 콘셉트를 가지고 있으며, 대전을 대표하는 캐릭터로서 꾸준한 인기를 누리고 있다.

[박정하 기자(vincent97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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