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봉구 화재 ‘두 아이 아빠’ 사인은 추락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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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탄절 새벽 서울 도봉구 방학동 아파트 화재로 사망한 2명의 30대 피해자의 사인이 각각 추락사와 화재 연기 흡입에 의한 화재사로 보인다는 1차 부검 소견이 나왔다.
경찰 등은 아파트 화재 현장감식을 진행하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아파트 10층 거주자인 또 다른 사망자 임모(38)씨는 화재 연기를 흡입해 사망한 것으로 1차 부검 결과 나타났다.
경찰 등은 아파트 301호 작은 방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화재 원인과 사고 경위 등을 집중 조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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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단 쓰러진 30대, 연기 흡입 사망
방화문 개방·필로티 구조 피해 키워
홍제동 병원서도 불 나 45명 대피
관악구선 중년 부부 숨진 채 발견
아파트 10층 거주자인 또 다른 사망자 임모(38)씨는 화재 연기를 흡입해 사망한 것으로 1차 부검 결과 나타났다. 임씨는 가장 먼저 화재 사실을 신고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부모와 남동생을 대피시킨 뒤 집에서 빠져나온 그는 11층 계단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고 결국 사망했다.
서울 도봉구 외에도 곳곳에서 안타까운 화재 사고가 반복됐다. 서울 관악경찰서는 전날 오후 3시48분 가족과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관악구의 한 다세대주택에서 숨진 60대 남편과 50대 아내를 발견했다. 집 안에 불에 탄 냄비가 있었던 점을 토대로 일산화탄소에 중독됐을 가능성이 의심된다. 또 이날 오전 6시58분에는 서울 서대문구 홍제동 한 산부인과 병원에서 불이 났다. 지하 3층 지상 13층 규모의 병원에 있던 산모와 신생아 총 45명이 대피했고, 인명피해는 없었다.
조희연 기자 cho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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